한국일보

미·일 공동개발 미사일로 내년 ICBM 요격 검증실험

2019-03-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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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일본과 공동개발한 미사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요격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실험을 내년에 실시하기로 했다고 NHK가 20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신형 요격미사일 ‘SM3블록2A’로 ICBM 요격 능력을 검증하는 실험을 내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M3블록2A는 미국과 일본이 2006년부터 함께 개발한 요격 미사일로, 미국은 그동안 하와이 근해에서 이 요격미사일로 중거리탄도미사일 요격을 상정한 실험을 5차례 실시했다.


SM3블록2A는 당초에는 ICBM이 아닌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요격을 목표로 개발됐는데, 내년 실험에서는 ICBM 요격에도 사용할 수 있을지를 검증한다.

NHK는 미국이 SM3블록2A의 ICBM 요격 가능성을 검증하기로 한 것은 북한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군사전문가 크리스 오스본도 군사매체 워리어메이븐을 통해 “미 국방부가 SM3블록2A를 이용해 적의 ICBM을 요격·파괴하는 첫 실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1월 발표한 새 ‘미사일 방어검토’(MDR) 보고서에서 북한이 ICBM 보유에 접근하고 있다며 종래의 지상 배치형 요격미사일에 더해 해상 배치형인 SM3블록2A를 투입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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