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여고생, 페어팩스 ‘학생 평화의 상’

2019-03-21 (목) 워싱턴 DC-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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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J고 12학년 앤지 손 양, 북한난민 돕기 활동으로

한인 여고생, 페어팩스 ‘학생 평화의 상’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학생 평화의 상’ 수상자인 앤지 손(가운데) 양과 부모.

북한 난민을 위해 활동하는 한인 여고생이 평화의 상을 수상했다. 버지니아주 알랙산드리아 소재 토마스 제퍼슨(TJ)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앤지 손(12학년)이 주인공.

페어팩스 카운티가 10일 마련한 ‘2019 학생 평화의 상’ 시상식에서는 올해 수상자 22명 중 유일하게 손 양이 한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손 양은 북한 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입학 당시부터 학교 내 ‘북한난민 인권 회복단체(HANK)’에서 활동했다. 특히 손 양은 HANK 대표로 활동하면서 비영리 구호단체인 ‘북한을 위한 기도(PSALT NK)’와 연계, 또래 북한 난민학생들에게 학용품을 지원하고 손 편지를 보내는 등 공로를 인정받았다.


앤지 손 양은 “한인 2세로서 한국 역사와 정치를 공부하면서 큰 인상을 받았다”며 “특히 북한에서 자행되는 인권 유린과 빈곤 상황을 알게 되면서 이들을 도왔다”고 소감을 말했다.

평화의 상을 수상한 손 양에게 팀 케인 연방 상원의원과 제리 코널리 연방 하원의원도 각각 의회 명의의 축전과 표창장을 전했다.

<워싱턴 DC-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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