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뮬러 특검 수사보고서 국민이 보도록 하자”

2019-03-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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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서 공개되는 것 개의치 않아”

▶ 뮬러 특검 억지수사 국민이 납득할 계기로 판단

트럼프 “뮬러 특검 수사보고서 국민이 보도록 하자”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와 트럼프 선거캠프의 공모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해온 로버트 뮬러 특검의 최종 수사보고서가 대중에 공개돼도 상관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선거캠페인 모금행사 연설을 위해 오하이오주로 떠나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뮬러 특검 수사보고서 공개에 대해 “개의치 않으며 국민들이 보도록 하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러시아와 트럼프 선거캠프의 공모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해온 로버트 뮬러 특검의 최종 수사보고서가 대중에 공개돼도 상관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선거캠페인 모금행사 연설을 위해 오하이오주로 떠나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뮬러 특검 수사보고서 공개에 대해 "개의치 않으며 국민들이 보도록 하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수사보고서를 볼 권리가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면서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하원을 향해 당신들이 원한다면 국민들이 수사보고서를 볼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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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러 특검 수사의 적법성을 비난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보고서를 국민들이 볼 수 있도록 하라고 제안한 것은 그런 (정치적 의도에 의한) 조사가 결코 실시되지 않았어야 했다는 그의 주장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더힐이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서가 나오도록 하고, 사람들이 그것을 보게 하자"면서 "보고서 내용이 합법적인지 아닌지 보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의 보고서가 언제 제출될 지 알지 못한다"면서 "보고서의 공개 여부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바 장관은 보고서 내용 중 어느 정도를 공개할 것인지에 대해 말을 아껴왔다.

뮬러 특검팀이 수사보고서 작성을 끝내면 바 장관에게 제출하게 되고, 바 장관은 다시 요약본을 만들어 의회에 제출하게 된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뮬러 특검의 수사가 마무리됐다는 추측이 지난달 하순부터 나돌고 있지만 뮬러 특검은 이에 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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