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문직 취업비자 새 추첨 방식 적용

2019-03-20 (수) 김상목 기자
작게 크게

▶ ‘미국석사 취득자 유리·고용주 정보 공개’

▶ 4월1일 사전접수 시작

2020회계연도 전문직 취업비자(H-1B) 사전접수가 오는 4월 1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사전접수부터는 미국 석사취득 신청자에게 유리한 새 추첨방식이 도입되고, 일반인들에게 고용주 정보가 공개된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19일 2020회계연도 쿼타 적용 H-1B 비자 사전접수를 다음 달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히고 이번 사전접수부터 변경되거나 새로 도입되는 신청서 처리 방식을 신청자들이 서류를 제출하기 전 충분히 숙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프랜시스 시스나 USCIS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바이 아메리칸, 하이어 아메리칸’ 행정명령 이행과 미 노동자 보호를 위해 H-1B 사전접수 절차에 변화를 주었다”며 “이번 사전접수부터 미 석사학위 취득 신청자에게 우선순위를 두는 새 추첨방식이 도입되고, ‘H-1B 데이터 허브’를 신설해 고용주 정보를 일반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USCIS가 이미 예고한 바 있는 새 추첨 방식은 1차 추첨에서 학사 학위 신청자와 미국 석사 학위 신청자를 합친 일반 쿼터분에서 6만5000개를 추첨한 후, 2차에서 1차에 탈락한 미국 석사 이상 학위자들을 대상으로만 추가 2만 명을 선정한다. 즉 학사 학위자들과는 달리 석사 이상 학위 소지자들은 당첨 가능성이 더 높아지게 된다.

이번 사전접수에서 신설되는 ‘H-1B 데이터 허브’도 관심이다. USCIS는 새로 도입되는 데이터 허브는 H-1B 프로그램의 투명성 재고를 위한 것으로 일반에게 고용주 정보를 공개해 일반인들도 H-1B 승인과 거부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김상목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