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저가 전세버스 전복 2명 사망

2019-03-20 (수)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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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계 50여명 부상

저가 전세버스 전복 2명 사망

19일 버지니아주 리치몬드 지역 고속도로에서 중국계 전세버스가 옆으로 넘어져 있는 현장에서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P]

남가주와 뉴욕 등 이민자 밀집 대도시 지역에서 카지노를 왕복하거나 장거리 운행을 하는 중국계 저가 전세버스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19일 새벽 버지니아 리치몬드에서 또 다시 전세버스 1대가 전복되면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의 승객이 부상을 입었다.

버지니아 주경찰에 따르면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출발해 뉴욕으로 오던 타오스 트래블 소속 버스가 이날 오전 5시30분께 버지니아 프린스 조지카운티 리치몬드 인근 95번 고속도로에서 옆으로 넘어져 전복됐다.

이 사고로 탑승객 2명이 사망했으며 다수의 승객들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망자수만 밝혔을 뿐 부상자수나 탑승객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사고 버스에는 당시 운전자를 포함해 모두 57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짙은 안개가 끼여 있었다는 점을 감안, 운전자가 시야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 버스는 뉴욕 브루클린에 차고지를 두고 있으며, 타오스 트래블은 맨해턴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승객을 모객해 영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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