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던캘리포니아대 “입시 부정 연루 학생 퇴학 조치”

2019-03-1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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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 사립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남가주대)는 최근 불거진 대규모 입시 부정과 관련, 이에 연루된 재학생들에 대해 퇴학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대학측은 19일 밤 트위터를 통해 해당되는 학생들의 계정을 이미 정지시켜 수강 신청이나 성적 증명서 발급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측은 이와 함께 "학생들의 기록을 재검토한 뒤 입학 취소 혹은 퇴학까지 갈 수도 있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학생들은 거명하지 않았지만 이 대학에 다니는 인기 드라마 '풀하우스'의 여배우 로리 러프린의 두 딸이 지난주에 발표된 기소 대상자 50명에 포함된 상태여서 중징계를 피해 갈 수는 없을 전망이다.

한편 입시 부정에 연루된 조지타운 대학의 한 대변인은 기소장의 세부사항을 검토하고 입시 기록을 살펴본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했을 뿐, 개별 학생에 대해 어떤 징계조치를 취할지는 언급을 피했다.

예일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텍사스 대학은 지난주에 이미 입학을 취소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스탠퍼드 대학은 현재 입학생 1명과 관련된 정황을 파악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이에 앞서 이번 사건의 핵심 주모자인 입시 컨설턴트 윌리엄 릭 싱어(58)는 대학 운동부 감독들에게 뇌물을 주고 부정시험을 알선하는 등의 수법으로 부유층 자녀들이 명문대에 합격할 수 있도록 한 혐의를 인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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