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파피꽃들의 비명’

2019-03-19 (화)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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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익 엘시노어 워커 캐년 지난 주말 15만 인파 몰려 시 당국, 출입 제한 나서

‘파피꽃의 악몽…’

리버사이드 카운티 레익 엘시노어의 워커 캐년 지역에 파피꽃을 비롯한 야생화들이 만발해(본보 15일자 보도) 방문객들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해 발생한 난리통을 LA타임스는 이렇게 표현했다.

15번 프리웨이에 인접한 이 야생화 들판이 입소문과 언론 보도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이곳을 찾는 인파가 폭발적으로 급증, 지난 주말에만 무려 15만여 명의 방문객들이 몰려들어 15번 프리웨이가 하루 종일 극심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주차장이 차량들로 넘쳐나는 등 북새통을 이룬 것이다.


또 몰려든 사람들이 야생화 들판에 들어가 사진 촬영 등을 하면서 꽃을 짓밟는 통에 자연이 훼손되고 안전 문제 등이 발생하자 레익 엘시노어 시당국이 지난 17일 이 지역을 일시 폐쇄하고 입산을 통제한다고 발표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시당국은 하루 뒤인 18일 야생화 들판 통제를 해제하는 대신 인파를 줄이기 위해 주차장과 트레일을 대폭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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