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구름이 밝힌 백예린 앨범 작업기 “아쉬움 있지만..따뜻한 앨범”

2019-03-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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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밝힌 백예린 앨범 작업기 “아쉬움 있지만..따뜻한 앨범”

백예린 /사진=백예린 인스타그램

가수 겸 프로듀서 구름이 백예린과의 앨범 작업기를 공개했다.

백예린은 지난 18일 오후 6시 미니앨범 'Our love is great'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거야'로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고 있다.

이번 앨범은 백예린이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했고, 백예린의 솔로 데뷔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구름도 6곡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구름은 앨범 발매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6년도 발매된 'Bye bye my blue' 싱글에 수록된 곡들은 'Frank' 앨범이 발매되기 전부터 작업했던 곡이었고, 싱글앨범이 나오기 전부터 서로 시간이 날 때마다 꾸준히 만나며 음악 작업을 했다"며 작업 과정들을 떠올렸다.

이어 구름은 "특별한 목적을 가지지 않고 그냥 이것저것 잡히는 대로 만드는 식이었는데, 그게 쌓이고 쌓여서 17년도에는 10곡이 넘는 정규앨범 단위의 세션을 작업해 사비를 들여 연주자들과 스튜디오 레코딩까지 진행해보기도 하고, 18년도 초반에는 다른 콘셉트로 5곡가량의 미니앨범 단위의 세션을 작업해보기도 했었다"고 백예린이 2년 3개월의 공백기 동안 지낸 시간들을 설명했다.

구름은 이번 앨범에 대해서는 "한 곡을 제외하고는 2018년 9월부터 새로 작업한 곡들이 모여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30여 곡에 가까운 미공개 곡들이 있다고 했다.

또 구름은 "예린이는 작업량이 상당히 많은 아티스트"라며 "이번 앨범 트랙리스트가 모두 정해진 게 2월 초부터 지금까지 예린이가 혼자서 만들어놓은 곡들이 무려 6곡이나 더 있다"고 했다.

앨범에 대해서는 "이 앨범은 볼륨이 크고 날카로우며 하나하나 세련되게 재단돼 있는 것이 아닌, 모든 게 적당하고 따뜻한 것들을 표현하고 싶었다. 언어가 주는 힘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의도한 바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모든 음악에는 각 곡마다 최고의 순간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많은 곡들 중 그런 순간들을 놓쳐버린 곡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움이 많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예린이와는 워낙 많고 다양한 스타일의 곡들을 같이 작업해봤기 때문인지, '이 앨범의 최고의 순간이 지금일까' 하고 생각한다면 나는 아직 잘 모르겠다"며 앨범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한편 2011년 밴드 바이바이배드맨 키보디스트로 처음 가요계에 발을 디딘 구름은 이후 달총과 혼성듀오 치즈를 결성해 활동했다. 현재 구름은 치즈를 탈퇴했다. 이밖에도 구름은 B1A4, 정기고, 신승훈 등의 앨범에도 참여하며 프로듀서로서도 왕성이 활동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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