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현재 납치되었다’라고 협박하고 돈을 요구하는 보이스 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라구나 비치 경찰국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가족을 납치 했다고 허위 전화를 걸은 후 지금 당장 멕시코 계좌로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피해자들 중에는 사기범들의 협박에 넘어가서 5,000달러를 피해본 경우도 있었다.
경찰국은 “피해자는 자신의 딸을 죽이겠다는 협박 전화를 받고 용의자의 요구대로 5,000달러를 입금했다”라며 “거래가 끝난 뒤 피해자는 자신의 딸이 납치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경찰에 의하면 또 한 용의자가 이번에는 또 다른 주민에게 시카고에 있는 딸이 납치되었다고 전화로 협박하면서 돈을 요구했지만 수법에 말려들지 않았다. 이 주민은 딸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고 신속히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들은 같은 조직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그들은 (가족들에게) 멕시코 계로 돈을 입금하라 협박한다”라며 “비슷한 인근지역에서 사건들이 일어났으며 피해자들을 교외 밖으로 보내 돈을 송금하라고 지시한다”라고 밝히고 2건이 서로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24시간 내에 비슷한 2건의 보이스피싱이 발생하면서 라구나 비치 경찰은 인근 지역 주민들과 학부모들에게 보이스피싱 수법에 조심하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자신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일로 여겨 방심하는 사이 보이스피싱 범죄와 수법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실제로 보이스피싱을 당하면 당황해서 침착한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만큼, 미리 대처방안을 숙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최근의 보이스피싱 조직들은 경찰추적을 피하기 위해 피해자들을 교외 밖으로 인도하거나 여러 은행들에 거쳐 금액을 송금하게 하는 등의 범행 방식을 이용해 스마트뱅킹으로 계좌에 입금된 돈을 모두 빼내어 갈 수 있는 치밀한 범죄를 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한편 FBI 연방수사국의 정보에 따르면 최근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보이스 피싱 사건은 대부분 안전한 부촌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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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