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펜타곤, 장벽건설비 관련해 모든 사업목록 의회에 제출

2019-03-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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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용 삭감여부 검토요구에 무려 20쪽 보내

펜타곤, 장벽건설비 관련해 모든 사업목록 의회에 제출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의회 결의안에 거부 서명을 하고 들어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한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무력화하는 의회 결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거부권 서명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 각료와 공무원, 지지자 등을 불러 모아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2019.03.16.

미국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다른 국방사업의 예산을 삭감, 전용하는지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의회의 요구에 따라서 무려 20쪽에 달하는 국방사업계획의 리스트를 의회에 제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목록을 보면 트럼프가 어떤 사업의 예산을 삭감했는지, 자기가 주장한 국경장벽의 자금을 대기 위해서 미국의 국가안보에 필요한 국방비를 전용해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있는지 여부를 알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민주당은 일반 트럼프가 어떤 국방사업계획의 예산을 타깃으로 삼고 있는지를 의원들이 알게 되면, 다음 주에 국방예산 삭감을 위한 대비와 의회의 비상사태선언 무력화에 대한 트럼프의 거부권 행사를 막는 표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목록에 등재된 사업계획은 수백 건이며 총 129억달러 (14조 6222억 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것으로 되어 있다. 국방부 관리들은 목록에 오른 것 중 몇 개는 절대로 예산을 깎을 수 없다고 말한다.

트럼프는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면서 국방 건설사업비 중 36억 달러를 국경장벽 건설 예산으로 전용할 것을 제안해놓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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