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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골프·K팝… ‘경찰총장’ 총경, 승리 멤버와 광폭 교류

2019-03-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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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홀딩스 대표, 윤 총경과 골프에 부인 동반

▶ 최종훈 진술…유리홀딩스 대표 부인 박한별씨
“윤 총경에 K팝 티켓도…골프 비용은 기억 안나”

【서울=뉴시스】성접대 의혹이 붉어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일명 '승리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 총경이 카톡방 멤버인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 부부와 골프를 치는 등 폭 넓은 교류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18일(이하 한국시간기준) 경찰에 따르면 카톡방 멤버였던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최종훈(29)씨는 윤 총경과의 친분을 인정하면서 골프 자리에 유씨뿐만 아니라 부인인 배우 박한별씨도 함께 했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지난 16일 출석한 경찰 조사에서 "윤 총경·유씨 부부와 함께 골프를 쳤다"면서 "말레이시아에서 K팝 공연을 할 때 (윤 총경 측에) 공연 티켓을 구해준 적도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의 부인은 배우 박한별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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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는 다만 골프를 친 비용에 대해서는 "누가 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최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접대와 불법촬영물 공유, 경찰 유착 의혹 등의 내용이 담긴 '승리 카톡방' 주요 인물들은 지난 14일을 기점으로 경찰 조사에 대거 출석했다.

경찰은 14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가수 승리(29·이승현)씨를 소환했고, 같은 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이용 등 촬영)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씨와 함께 문제의 카카오톡 채팅방에 있던 것으로 지목된 유씨도 소환해 조사했다.

이어 15일 윤 총경은 경찰에 나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16일 출석한 최씨가 받는 혐의는 정씨와 같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이용 등 촬영)이다.그는 카톡방에 잠든 여성의 사진 등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윤 총경은 유씨와의 골프·식사 사실에 대해 진술하며 친분은 인정했지만 청탁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또 윤 총경은 승리와도 식사 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윤 총경은 2015년 강남경찰서에서 근무한 적이 있으며, 총경으로 승진한 2017년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일하기도 했다. 경찰청은 지난 17일 경찰청 과장으로 일하던 윤 총경을 경찰청 경무담당관실로 대기발령 조치했다.


'승리 성접대 의혹'은 승리가 2015년 12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성접대를 암시하는 내용을 쓴 사실이 공개되며 불거졌다.

해당 대화에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접대하기 위해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직원에게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뿐만 아니라 해당 카톡방에서는 정씨가 한 여성과 성관계하는 모습을 몰래 찍은 3초짜리 영상, 룸살롱에서 여성 종업원의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과 영상, 잠이 든 여성의 사진 등을 지인들에게 내보이고 자랑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서울경찰청 형사과와 수사과는 물론 광역수사대와 마약수사대, 사이버수사대와 지능범죄수사대, 청문감사담당관실 감찰조사계 일원 등 총 126명을 투입해 이번 버닝썬 사태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에서도 수사국장을 책임자로 하는 합동 점검단이 편성돼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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