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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출마 말실수’ 바이든에 “지능 낮은 인간” 인신공격

2019-03-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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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전 힘자랑 장외설전 이어 원색 비난… ‘지적 수준’, 트럼프 단골 소재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민주당의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해 '지능이 낮은 인간'(low I.Q. individual)이라며 인신공격성 비난을 가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 16일 델라웨어주에서 열린 민주당 만찬 행사에서 "나는 대선에 출마한 누구보다 진보적 이력을 갖고 있다"며 '말실수'를 한 데 대해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아직 대선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대권 도전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여서 이 발언을 놓고 워싱턴 정가에서 '단순한 실수'인지 아니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의도적 천기누설'인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잠재적 경쟁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해 "조 바이든이 지난 주말 대선 출마 결심에 대한 매우 간단한 발언도 제대로 하지 못했을 때 그의 혀는 꼬였다"며 "익숙해져라. 또 하나의 지능이 낮은 사람!"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두 사람은 1년 전쯤에도 장외에서 힘자랑을 벌이며 '험구'를 주고받은 바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해 3월 20일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대학에서 열린 성폭력 반대 집회 연설에서 지난 대선 당시 공개된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성희롱성 발언을 거론, "사람들은 내가 이 '신사'와 토론하기를 원하느냐고 묻는데, 나는 아니라고 말한다. 만약 내가 고교생이었다면 그를 체육관 뒤로 끌고 가 흠씬 두들겨 팼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미친 조 바이든이 터프가이처럼 행동하려 한다. 실제 그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약하다. 그런데도 벌써 두 번째 나를 때릴 것처럼 협박하고 있다"며 "그는 내가 누군지 모른다. (만약 싸움이 벌어지면) 그는 금방 나가떨어져 엉엉 울 것이다. 사람들을 협박하지 말라, 조!"라며 맞받아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능'을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거나 남을 깎아내리는 소재로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하던 중에도 자신을 비난하며 욕설을 한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니로를 향해 "매우 지능이 낮은 인간"이라며 이번과 똑같은 표현을 쓰며 난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10월에는 자신을 '멍청이'로 부른 것으로 보도되는 등 불화설에 휘말렸던 렉스 틸러슨 당시 국무장관을 향해 "우리가 IQ(지능지수) 테스트로 겨뤄봐야 할 것 같다"며 때아닌 IQ 테스트 대결을 공개 제안했다.

지난 대선 시절부터 '와튼스쿨을 나왔다'며 학벌을 내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이 내가 아이비리그 대학을 다녔던 걸 모른다", "매우 똑똑한 사람", "역사상 최고의 기억력"이라고 지적 수준을 과시해왔다. 지난해 1월 새해 벽두부터 정신건강 논란에 휩싸이자 "나는 매우 안정된 천재"라며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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