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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뉴저지/ 3월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행사 이어져

2019-03-18 (월) 서영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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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지시티 · 뉴왁 등서 퍼레이드·음악회 등 각종 이벤트

매년 3월17일은 아일랜드계 이민자들의 대표적 축제인 세인트 패트릭 데이다. 뉴저지에는 전통적으로 아일랜드계 이민자들의 전통이 강하다. 그래서 3월 초부터 각 타운 별로 세인트 패트릭 데이 행사가 성황리에 열리는 등 관련 행사가 3월 내내 이어진다.

세인트 패트릭은 1500년 전 영국에 실존했던 인물이다. 부유한 집안 태생으로 자랐으나 어려서 아일랜드 해적들에게 납치돼 노예 생활을 했다. 가족들이 보낸 구조대에 의해 구출돼 영국 본토로 돌아온 후 가톨릭에 입문, 신부가 됐다. 그리고 자신의 소명이 자신을 납치하고 노예로 부려먹은 아일랜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라고 믿고 끊임없는 위협과 협박 속에서 복음을 전했고 영국에 핍박 받던 아일랜드 사람들을 위해 봉사를 하면서 일생을 마친다. 그의 선종일이 서기 493년 3월17이었다. 그래서 지금도 3월17일은 아일랜드 최고의 명절인 세인트 페트릭 데이가 된 것이다.

호보켄은 지난 2012년 행사관련 갈등이 있었지만 지난 7년간 큰 사고 없이 무사히 행사를 치르고 있다. 2012년 이후 퍼레이드를 하지 않는 대신 호보켄의 명물로 자리 잡은 아이리시 술집 탐방이 올해도 성황리에 열렸다. 특히 15개 술집 주인들이 자발적으로 개발한 ‘All Access Pass’는 가장 큰 인기 상품으로 미리 예약한 참석자들에게 초록색 손 팔지를 나눠주고 이들이 각 술집을 방문할 때 마다 무료 상품과 참가 증명 도장을 찍어주는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저지시티는 3월10일 세인트 패트릭 퍼레이드를 진행했는데 저지시티 중심부 링컨 팍에서 정오에 시작해 케네디 블러바드를 따라가다 저널 스퀘어에서 끝을 맺었다.

뉴왁 퍼레이드는 3월15일 열렸는데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프루덴셜 센터에서 시작해 게이트웨이 센터와 NJPAC(예술공연장), 밀리터리 팍, 세인트 패트릭 프로 대성당을 돌아 워싱턴 팍까지 행진 했다. 특히 뉴왁시는 지난 일주일 내내 아일랜드 이민 전통 주간행사를 진행했다.

중부 뉴저지 행사로 매년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세인트 패트릭 데이 셀틱 음악 콘서트’는 아일랜드 계 이민자들의 전통이 강한 배스킹 릿지에서 17일, 세인트 패트릭 데이 당일 열렸다. 타운 내 위치한 팜드테드 아트 센터에서 2시부터 열린 이 음악회에 초청된 음악가는 헤더 멀비로 통기타를 연주하면서 아이리시 전통음악과 미국풍의 아일랜드 음악, 현대 음악을 연주해 관중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에디슨 인근 유명한 우드브릿지 퍼레이드는 가장 성대히 벌어지는데 매년 2만 여명의 인파가 참석한다. 올해 행사는 3월10일 우드브릿지 고등학교에서 시작 돼 루트 35번을 끼고 시청 앞 광장까지 이어졌다.

가장 특이한 행사는 중부 뉴저지 최남단에 위치한 파밍데일 소재 올레어 민속촌에서 벌어진 1830년대 아일랜드 풍속 재연 행사다. 3월16일 11시부터 4시까지 열린 행사로 전체 민속촌을 200년 전 아일랜드 마을로 단장하고 당시 복장을 입은 민속촌 거주자들이 일반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어린이들에게 역사를 가르쳤다. 이 행사는 매년 열리는데 관심 있는 사람들은 전자주소 https://www.eventbrite.com/e/1830s-st-patricks-day-celebration-tickets-55410956663를 참고하기 바란다.

<서영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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