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커즌스, 골든스테이트 3연패 ‘마지막 퍼즐’ 될까

2019-03-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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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 털고 경기력 점차 회복3월 득점·야투 성공률 상승

커즌스, 골든스테이트 3연패 ‘마지막 퍼즐’ 될까

드리블하는 드마커스 커즌스 <연합>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드마커스 커즌스가 예전 기량을 조금씩 되찾고 있다.

커즌스는 16일 오클라호마주의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2018-2019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약 27분간 코트를 누비며 팀의 110-88 승리를 도왔다.

지난 14일 휴스턴 로키츠와의 경기에서 27점을 몰아치며 케빈 듀랜트의 부상 공백을 메웠던 커즌스는 이날 오클라호마시티전에서도 12점을 비롯해 8개의 리바운드와 6개의 어시스트를 보태며 공·수에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지난 시즌까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서 앤서니 데이비스와 ‘트윈타워’를 이뤘던 커즌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골든스테이트에 입단했다. 올스타에도 선정됐던 정상급 센터인 커즌스가 리그 2연패를 이뤄낸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에 1년 530만 달러라는 낮은 연봉으로 합류했다는 소식을 들은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우승을 위해 이미 완성된 팀에 연봉을 깎아가며 합류하는 모습은 팬들이 바라는 ‘슈퍼스타’의 행보와는 달랐다.

팀 적응에 대한 우려도 컸다. 볼을 소유한 채 개인 전술 중심의 공격을 펼치는데 익숙한 커즌스가 패스 게임을 펼치는 골든스테이트의 농구와 맞지 않는다는 분석이었다. 더군다나 커즌스는 뉴올리언스에서 아킬레스건을 다쳐 재활 중인 상태라 기량을 선보이지 못할 것이라는 걱정도 많았다.

지난 1월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돌아온 커즌스는 복귀전에서 15분간 뛰며 14점을 올렸다.

1월에 경기당 평균 22.3분만을 뛰었던 커즌스는 3월 28.3분간 코트에 머물고 있다. 3월 평균 득점(17.4점)도 1월(13.8점)보다 올랐고, 46%에 머물던 야투 성공률도 52%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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