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구의 울림, 관객 마음을 울린다

2019-03-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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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한국문화원 판소리 영어연극 ‘킹스 랭귀지’

장구의 울림, 관객 마음을 울린다
한글창제를 소재로 한 판소리 영어연극 ‘킹스 랭귀지’(The King’s Language·포스터 사진)가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LA한국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공연된다.

LA한국문화원(원장 박위진)의 공연작품 공모전 2019 ARI Project 두번째 무대이다. 한국 전통의 소리와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독특한 형식 덕분에 ‘2017 할리웃 프린지 페스티벌’(2017 Hollywood Fringe Festival)에 출품되어 성공적인 공연으로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2018년 USC의 후원으로 패사디나에 위치한 퍼시픽 아시아 뮤지엄 무대에 올라 한글을 소개하고 웍샵을 통해 한글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15세기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역사적인 순간을 소개하면서 그 속에 담긴 애민정신이 600년이 지난 21 세기 미국땅에서도 여전히 필요함을 역설적으로 표현한다. 모두 영어로 진행되는 연극이지만 사이사이 판소리와 한국어를 넣어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연출을 선보인다.

우리소리 김원일 선생과 고수희 무용소가 안무를 맡았고 재미국악원이 의상 협찬을 했다. 극작과 연출은 한국과 미국의 문화를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다는 한인 1.5세 크리스 예진씨가 담당했고 배우는 제시카 양, 스티브 임, 모니카 조, 배도영씨 등 다수가 한인 2세들이다.

공연의 관람은 무료이며 사전에 온라인으로 예약(www.kccla.org)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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