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MLB 시범경기 라운드업

2019-03-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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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걸리면 홈런”… 시범경기 5호째

▶ 수비도 만점… 최지만은 강정호 앞에서 1타점 2루타

MLB 시범경기 라운드업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걸리면 무조건 홈런이라는 가공할 파워를 과시하며 시범경기 5호 홈런을 기록했고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강정호 앞에서 깨끗한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15일 플로리다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벌어진 탬파베이와의 시범경기에서 피츠버그의 7번타자 3루수로 출전한 강정호는 5-2로 앞선 6회말 센터펜스를 넘어가는 장쾌한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 10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 이래 닷새 만에 터진 홈런으로 강정호는 시범경기에서 친 5개의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쏘아 올렸다. 그의 시범경기 타율은 .200(25타수 5안타)이다.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던 강정호는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의 세 번째 타석에서 우완 구원 투수 올리버 드레이크의 바깥쪽 빠른 볼을 힘으로 퍼 올려 가운데 펜스 너머로 까마득하게 넘어가는 초대형 홈런을 터뜨려 엄청난 파워를 입증했다.


강정호는 수비에서도 빛을 발했다. 4회초엔 제이슨 코츠의 느린 땅볼 타구를 걷어낸 뒤 정확한 송구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고 7회엔 토머스 밀런의 얕은 파울 플라이를 전력 질주해 슬라이딩으로 걷어내는 등 수비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쳤다.

한편 탬파베이의 3번 지명 타자로 출전한 최지만은 1회 1사 2루에서 우익수 쪽으로 깨끗한 2루타를 날려 선제 타점이자 시범경기 5번째 타점을 수확했다. 하지만 나머지 두 타석에선 삼진으로 돌아섰고 시범경기 타율은 한때 0.400을 넘었다가 .385(26타수 10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오승환 2경기 연속 무실점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이 시범경기에서 다시 안정을 찾고 있다.

오승환은 15일 애리조나 스캇츠데일에서 벌어진 캔사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1로 맞선 7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안타는 1개 맞았고 삼진도 1개 뽑아냈다.

첫 타자 브라이언 굿윈에 2루 내야안타를 내주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한 오승환은 버바 스털링의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고 이어 브렛 필립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캠 갤러거를 2루 플라이로 처리하고 등판을 마쳤다.

이틀 전 애리조나전에서 1이닝 무실점 투구에 이어 2연속 무실점 투구를 한 오승환은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을 12.71(5⅔이닝 8자책점)로 낮췄다.


추신수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시범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15일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는 1회와 3회 내야 땅볼, 5회 삼진으로 타격을 마쳤고 6회 초 수비 때 교체됐다.

전날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에 이어 이틀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182(22타수 4안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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