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렐레 무료강습을 여는 의사음악동호회 저스틴 림(왼쪽부터) 노인과 전문의, 헬렌 강 유방암 전문의, 조만철 신경정신과 전문의, 이동율 율리뮤직 디렉터.
남가주 한인의사음악동호회(회장 조만철)가 커뮤니티를 위한 음악 교육의 첫번째 행사로 학생들에게 무료 우크렐레 교실을 연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악기 연주에 흥미가 있는 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의사들에게 배우는 클래스다. 기타에 비해 크기가 작고 배우기도 더 쉬운 우크렐레는 1주 한번씩 한달이면 기초 교육이 끝나 혼자서도 연주할 수 있다. 조만철 회장은 “대학 시절부터 좋아했던 우크렐레는 배우기가 쉬어 이번 기회에 학생들에게 보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사음악동호회가 실시하는 무료 교실의 강사는 조만철 정신과 전문의와 저스틴 림 노인과 전문의, 노엘 김씨로 무료 강습은 주 2회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2시40분~3시30분 초등학생 클래스(부모와 함께)가 운영되고 매주 금요일 오후 5~6시 중학생부터 대학생을 위한 클래스가 진행된다.
조 회장은 “음악교육이란 음악을 좋아하게 하는 일이 훨씬 중요하다”고 밝혔다.
2018년 결성된 남가주한인의사음악동호회는 연말 올림피아 양로병원을 찾아 미니 콘서트를 열었다. 당시 트럼펫, 하모니카를 연주하는 조만철 회장을 알게 된 저스틴 림 내과 및 노인과 전문의가 음악 봉사활동에 관심을 표했고 동호회 무료강습에 합세할 의사를 내비쳤다.
헬렌 강 유방암 전문의는 남가주 한인의사협회(KAMASC) 활동을 하며 조만철 박사를 만났다. 강 전문의는 “5년 전 지인에게 선물 받고 기회만 엿보고 있던 우크렐레를 연주하는 조 박사를 보고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열심히 배워서 오는 5월 열리는 기금모금 행사에서 멋진 연주를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성인들을 위한 아마추어 음악회를 열고 있는 율리 뮤직의 이동율 디렉터는 “요즘은 음악 연주자들이 많고 전문 연주자들도 많다. 그래도 무대를 만들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양로원 음악 봉사활동으로 위로를 주고 또 받는 기쁨을 누리기 바란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우크렐레는 시중에서 45달러선에 구입할 수 있으며 강습에 온 학생들을 위해 10대 가량을 구비해두었다”며 “집에서 연습할 수 있게 빌려드린다”고 말했다.
무료 교실 장소는 3130 W. Olympic Blvd. #370 L.A. 90006 문의 (323)733-1111 이메일 office.drcho@gmail.com
<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