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퍼팅의 잘못된 믿음을 타파하라

2019-03-13 (수)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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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에 관한 한 책에서 읽거나 텔레비전에서 보고 들은 것들이 전부 진실은 아니다. 사실은 현재 유통되는 조언들 가운데 절대다수가 오히려 퍼팅 스트로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제 퍼팅의 잘못된 상식들 중에서도 가장 터무니없는 것들을 살펴보고 그 조언들이 어째서 나쁜지, 한두 번에 퍼팅을 성공해서 파워 히터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잘못된 상식 No. 1: 오르막 스트로크로 볼을 맞혀라?


스트로크가 오르막을 그릴 때 볼을 맞힐 경우 페이스의 로프트 효과를 높일 뿐만 아니라 페이스 아래쪽에 볼이 맞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요소는 볼이 퍼팅 라인을 따라 굴러가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볼은 항상 견갑골 바로 아래 놓이도록 셋업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스트로크의 아크가 추처럼 최저점을 통과할 때 볼을 맞히게 돼 스피드가 높아지고 볼이 더 고르게 굴러간다.

■잘못된 상식 No. 2: 전진 스트로크를 더 길게 하라?

후진 스트로크에 비해 전진 스트로크를 더 길게 하라고 설교하는 교습가들과 해설자들이 많지만, 그렇게 하면 스트로크에 원치 않는 가속(그리고 인위적인 조종)만 더할 뿐이다.

뒤로 갈 때 더 길고 임팩트 이후의 거리는 짧은 것이 최선의 스트로크인데, 볼을 맞힌 후에는 헤드가 에너지를 상실하기 때문이다.

퍼터 샤프트가 유리로 만들어졌다고 상상하자. 지나친 가속은 유리 샤프트를 깨지게 만들 것이다.


■잘못된 상식 No. 3: 헤드를 낮게 유지하라?

스트로크 때 헤드를 그라운드에 낮게 유지하면 후진 스트로크 때가 전진 스트로크에 비해 약간 더 낮은(어드레스 때 오른쪽 어깨가 더 낮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아크를 방해하게 된다.

헤드는 임팩트 이후에 자연스럽게 위로 올라와야 한다. 이런 식의 스트로크를 익히려면 커다란 괘종시계의 추처럼 퍼터가 저절로 스윙을 하는 듯한 느낌을 가져보자.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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