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타를 때리려면 스윙폭을 넓혀야

2019-03-12 (화)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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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를 최대한 강하게 휘두르는데도 볼이 그다지 멀리 날아가지 않는 골퍼들이 있다. 이런 얘기가 자신의 얘기 같다면 드라이버샷을 할 때 팔을 이용해 웨지 스윙 형태를 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대다수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준비자세를 취할 때 양발을 가까이 붙이고 볼은 몸 오른쪽에 둔다. 모두 장타를 보장하는 방법이 아니다.

스윙의 토대를 폭넓게 구축하고 볼을 충분히 왼쪽에 두지 않으면 백스윙 때 대부분 팔을 이용해 드라이버를 움직이게 되고, 그러면 백스윙 때 스윙 폭이 좁아지고 만다. 폭이 좁은 스윙아크는 약한 타격으로 이어진다.


스윙아크의 폭을 넓히려면 스탠스의 폭을 넓혀야 한다. 양발을 모은 뒤 왼발등의 맞은 편에 티를 꽂고 볼을 올려놓는 것으로 준비자세를 시작한다. 이어 왼발은 원래의 위치에 그대로 두고(따라서 볼의 위치는 바뀌지 않는다) 오른발을 오른쪽으로 크게 한걸음 정도 옮긴다. 그러면 드라이버샷의 완벽한 어드레스 자세가 갖춰진다.

이제부터는 백스윙하는 동안 어드레스 때의 폭을 그대로 유지하기만 하면 된다. 볼 오른쪽으로 몸을 틀 때 양손을 몸에서 가능한 한 멀리 가져간다.

척추와 왼쪽 등근육이 당겨지는 느낌이 들면 다운스윙으로 들어간다. 꺾인 손목은 양손이 오른다리를 멀리 지나칠 때까지 그대로 유지한다. 원래대로 오래 유지할수록 더 좋다.팔만 이용해 클럽을 위로 들어올리면 백스윙의 스윙 폭이 좁아져 약한 타격이 나오고 만다.

양팔을 폭넓게 가져가고 꺾인 손목을 늦게까지 그대로 유지하면 뛰어난 스윙아크가 구축될 뿐만 아니라 백스윙과 다운스윙 때 몸 전체를 스윙에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팔의 힘이 아니라 ‘몸의 힘’으로 스윙을 하게 되며, 그 결과 볼이 페어웨이 멀리 날아가게 된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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