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홍진영, 10년 만 첫 정규앨범.. “10년 뒤에도 일하고 싶다”

2019-03-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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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 10년 만 첫 정규앨범.. “10년 뒤에도 일하고 싶다”

홍진영/사진

가수 홍진영이 데뷔 10년 만에 첫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홍진영은 8일 오후 4시(이하 한국시간기준) 서울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첫 정규앨범 'Lots of Love(랏츠 오브 러브)'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트로트 가수 데뷔 10년 만의 첫 정규앨범명 'Lots of Love(랏츠 오브 러브)'는 그 동안 사랑에 관한 노래를 불러왔고,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사랑을 가득 담아 보내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날 홍진영은 "많은 분들이 정규앨범을 많이 낸 줄 아시는데 첫 정규 앨범이다. 첫 정규앨범이다 보니 초심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내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을 넣고 싶었다"고 밝혔다.

홍진영의 이번 앨범 타이틀 곡 '오늘 밤에'는 작곡가 조영수의 곡으로 레트로풍 트로트다. 80년대 디스코 펑키와 트로트를 합친 곡이다. 신스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디스코 팝 사운드를 트로트에 가미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는 국민 트로트가 될 전망이다.

홍진영은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으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방법을 항상 고민한다. 이번에는 유행은 돌고 돌기 때문에 복고가 돌아올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트로트 복고를 하기로 했다. 처음부터 이번 앨범 타이틀은 (조)영수 오빠라 생각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할 때마다 영수 오빠랑 했었다. 이번 곡도 전적으로 영수오빠한테 맡겼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노래를 들으시면 롤러장에 가고 싶은 느낌이 있다. 무대에서 힐리스를 신어볼까 생각도 했지만 그러면 춤을 못 추겠더라. 그냥 편안하게 들어주시길 바란다. 언니가 이번 신곡에 대해 너무 좋다고 해줬다. 속된 말로 'X좋다'라고 했다. 나보다 더 잘 부르는 거 같더라"고 털어놨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트로트 외에도 다양한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며 자작곡 등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예고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홍진영은 "큰 욕심은 없다. 드라이브 하면서 많이 들어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 이번에 정규 앨범을 준비하며 새로운 곡이 들어가야 하지 않나 싶었다. 기존에 있던 곡 중에서도 '서울사람'이나 '사랑은 다 이러니' 등 활동 안했던 곡들도 넣었고 자작곡도 넣었다"고 설명했다.

또 홍진영은 자신을 롤모델로 삼는 후배 트로트 가수들을 향해 "제2의 홍진영이란 타이틀은 너무 감사하다. 후배들이 그렇게 얘기해주는 것은 내가 이제까지 열심히 활동했구나 하는 뿌듯함이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신인 때는 많이 외로웠다. 활동하면서 뭔가 더 세보이려 하고 오버하려던 게 있었다. 그런데 MBC '라디오스타'를 나갔을 때부터 마음을 편하게 갖고 해보자고 결심했다. 있는 그대로 편안하고 솔직하게 방송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더라. 마음에 여유를 가지니 그 모습을 매력으로 봐주시는 것 같다. 한결같이 활동하자는 주의다"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10년 계획에 대해서는 "10년 뒤 플랜도 짰다. '홍진영의 동생을 찾습니다'라는 공개 오디션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열려고 한다. 내가 직접 가르치고 현장에도 데려가고 하며 1등한 친구를 제작하려고 한다. 다른 제작자분들이 프로그램으로 만들자고 제의해주셨지만 이건 내 생각대로 편안하게 움직이고 싶은 느낌이 있어서 내가 직접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1탄은 '남동생을 찾습니다'로 다음 달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트로트라는 장르를 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은 많지만 트로트 장르를 도전하기에는 환경이 열악하다. 그래서 내가 트로트를 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에게 기회의 문을 직접 나서서 열어주고 싶다. 또 10년 후에는 주부가 될 수도 있고 화려한 싱글일 수도 있다. 제작자 홍진영, 가수 홍진영도 있을 거다. 일은 계속 하고 싶다"고 전했다.

홍진영은 8일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에 신보를 공개한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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