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릿지 개발 주민투표에 달려
2019-02-21 (목) 12:00:00
문태기 기자
▶ 라 하브라 시의회 결정, 2020년 11월 주민 발의안 상정
▶ 거주민 65%가 한인
한인들도 즐겨 이용하고 있는 라 하브라 ‘웨스트릿지’(Westridge) 골프장을 없애고 448 유닛의 대규모 주택 단지 조성 프로젝트 진행 여부가 내년(2020년) 11월에 실시되는 주민투표에 달려있게 됐다.
라 하브라 시의회는 지난 19일 저녁 열린 정기 미팅에서 ‘오픈 스페이스 개발을 위한 조닝 변경시 주민투표를 거쳐야 한다’는 주민 발의안을 내년 11월 주민투표에 부치는 방안에 대해서 5명의 시의원들 중에서 3명의 시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 안건에 대해 짐 코메즈 시장과 호세 메드라노 시의원은 기권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실시되는 투표에서 이같은 주민 발의안이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을 경우에는 ‘웨스트릿지’ 프로젝트 진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는 내년 주민 투표 실시에 따라서 5-6만5,000달러의 예산이 들게 됐다.
이 같은 시의회 결정은 이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모임인 ‘세이브 웨스트릿지’가 주민투표 상정에 필요한 적법한 서명을 받아서 제출했기 때문이다.
이 골프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골프장에 주택단지가 조성될 경우 ▲라하브라시에 남아 있는 가장 큰 오픈 스페이스가 없어지고 ▲인구가 늘어나 교통이 혼잡스러워 지면서 공기가 나빠져 건강에도 해를 끼칠 수 있다 등을 주요 이유로 반대 운동을 해오고 있다. 이 주민들의 65%가량이 한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프로젝트에 찬성하는 측은 이 주민발의안 상정이 합법적인지 여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주민발의안이 개인 소유지에 특별한 개발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불공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레나 홈 빌더’사는 현재 웨스트릿지 골프장 자리에 448유닛의 주택과 공원, 산책로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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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