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러 해커 “19분이면 뭐든 뚫는다”

2019-02-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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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 실력… 북한 2위·중국 3위

러시아의 해커들이 북한 등 다른 주요 국가들의 해커들보다 훨씬 더 빠르게 타깃으로 삼은 네트워크에 침입해 정보를 훔치거나 파괴한 뒤 빠져나가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미국 정보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19일 밝혔다.

더 힐이 이 회사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전문 해커들은 19분 이내에 하고자하는 하나의 작업을 완료한 뒤 자취를 감춘다.

이는 해커를 발견해 강제로 해킹을 멈추게 하는 보안시스템이 가동되기 전에 귀중한 자료를 빼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전했다.

러시아 해커들의 작업능력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빠른 꼽히는 북한 해커와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신속하다. 북한 해커들은 네트워크에 침입해 작업을 한 뒤 빠져나가기까지 대체로 2시간20분이 걸린다.


북한 다음으로는 중국 해커들이 작업속도가 빠르며, 해킹에 보통 4시간 정도 걸린다.

이 보고서는 사이버 공간의 보안 조치가 개선됨에 따라 해커들은 보안시스템에 의해 탐지되고 차단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더 뻘리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사이버 보안에서 속도는 공격과 방어 양쪽 측면에서 모두 가장 중요하며 해킹 그룹의 순위는 목표 달성에 걸린 시간에 의해 매겨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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