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도 ‘3.1 운동 100주년’ 분위기 고조

2019-02-20 (수)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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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시의회 선포식, 3월1일 연합 기념식

▶ 2일엔 만세 재현 행진, 기념행사 줄줄이 열려

LA도 ‘3.1 운동 100주년’ 분위기 고조

LA 평통이 18일 LA 한인타운 가든스윗호텔에서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한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정광일 안중근평화재단 청년아카데미 대표가 강사로 나서‘독립운동과 통일운동’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행사 후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은 올해 한국 정부가 LA 등 전 세계 각지의 한국 재외공관들에서 순차적인 연중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100주년을 자축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19일 “세계 각지에서 만세운동을 통해 3.1운동의 시작과 확산, 임정 수립, 독립에 이르는 원동력을 제공한 재외동포사회와 함께 ‘재외공관 개최 100주년 기념행사 및 축하 리셉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각국에 주재하고 있는 한국 대사관과 총영사관 등 49개 재외공관들에서 독립운동 사적지 탐방, 전문가 강의, 학술 세미나, 사진전, 영상물 상영, 책자 발간 등 64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7월에는 각계각층의 청년대표 100명으로 구성된 ‘한중 우호 카라반’ 행사가 진행된다. 중국 내 임정 소재지 11곳 중에서 5곳을 열차로 순회하며 한중 국민 간 교류행사를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3년에 걸쳐 일본에 ‘우토로 평화기념관’ 건립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일제 군 비행장 건설에 동원됐던 조선인 노동자들의 거주지 강제 철거 위기를 한일 양국의 노력과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극복했던 역사를 보전하려는 것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한편 LA 지역의 경우 한인 단체들을 중심으로 한 LA 범동포준비위원회가 발족됨에 따라 한인사회 전체가 참여하는 3.1 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행사들이 연달아 열린다. 범동포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2일에는 3.1 운동 100주년 LA 시의회 선포식이 열리며, 다음달 1일에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연합 기념식, 그리고 2일에는 3.1 운동 100주년 기념 만세 재현 행진이 윌셔가에서 재현된다.

또한 3일에는 뮤지컬 ‘도산’ 공연과 4월11일에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LA 한인사회가 마련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는 LA 한인회 등 30여 개의 한인 단체들이 공동으로 마련한 것으로 협동심을 갖고 한인 차세대들에게 독립운동의 역사를 전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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