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청소년기 만난 ‘러브인 뮤직’큰 힘 됐어요”

2019-02-1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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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 봉사자 성진주·수혜자 에드가 모랄

“청소년기 만난 ‘러브인 뮤직’큰 힘 됐어요”

‘러브인뮤직’의 봉사자와 수혜자로 스스로를 변화시킨 두 학생이 산타애나 봉사처를 찾아 경험담을 들려주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음악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러브인뮤직’(Love in Music·대표 변홍진) 산타애나 봉사처에 지난주 반가운 손님 두 사람이 찾아왔다.

올 6월 UC어바인 교육학과를 졸업할 예정인 성진주(미국명 메이 성)씨와 산타애나 칼리지를 졸업하는 에드가 모랄(20) 학생이다. 두 사람은 러브인뮤직 봉사자와 수혜자로 스스로를 변화시킨 케이스로 러브인뮤직에 모인 학생들에게 경험담을 들려주며 감동을 전했다.

9학년부터 대학 1학년까지 러브인뮤직 플룻팀에서 봉사한 성진주씨는 “4년 동안의 러브인뮤직 봉사가 큰 힘이 됐다. 대학생활 내내 이론은 물론 교육현장이야기를 할 때마다 교수들에게 저소득층 음악교육 프로그램인 러브인뮤직의 경험을 자랑스럽게 말했고 수석 졸업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론만 강하고 현장경험에는 약한 다수의 학생들과 달리 성진주씨는 교육학과에서 저소득층, 장애인, 성소수자, 여성, 어린이, 극빈국가 등 다양한 주제를 토론할 때 러브인 뮤직의 경험을 대입시킬 수 있었다.

고교 화학교사가 꿈이라는 성씨는 “러브인뮤직이 12년 전인 2007년부터 인종화합 프로그램을 시작한 게 기적 같고 나에게 행운이었다. 교육학과 교과과정의 중심에 ‘인종화합’이 있었고 UC어바인과 키드웍스가 자매결연기관이어서 교수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러브인뮤직을 만나 바이얼린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에드가 모랄은 커뮤니티 칼리지에 진학하기 전까지 첼로를 배웠다. 에드가 모랄은 “토요일마다 키드웍스에 와야 하는 것이 싫을 때도 많았지만 어느 새 러브인뮤직이 스스로를 변화시켜 학업에 열중하게 만들었고 대학에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했다”며 “무슨 일이든 자신감을 생기게 해준 러브인뮤직에 감사하며 올 6월 연주회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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