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캔들’(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폴 매너포트에 대해 최대 24년의 역형을 법원에 제시했다.
블룸버그·AFP통신은 뮬러 특검이 버지니아주 연방지방법원에 이러한 의견을 제출했다고 15일 보도했다.
매너포트는 배심원단으로부터 탈세와 금융 사기, 국외계좌 미신고 등 8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블룸버그는 “매너포트가 현재 69세인 점을 고려할 때 사실상 종신형인 셈”이라고 평가했다.
법원 제출 서류에서 특검팀은 매너포트가 최소 19년 7개월에서 최대 24년 5개월의 징역형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또 최소 5만달러에서 최대 2,437만달러의 벌금, 최대 5년의 보호관찰 조건부 가석방, 2,482만달러의 배상 등도 포함됐다.
AFP는 “이번 권고는 매너포트가 특검과 합의한 (유죄를 인정하고 감형을 받는) 플리바게닝을 어긴 이후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