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르다 가족 호주오픈 정복기··· 골프·테니스 4번 우승

2019-02-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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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다 가족 호주오픈 정복기··· 골프·테니스 4번 우승

지난해 LPGA 시상식에서의 코르다 자매. <연합>

한편 넬리 코르다의 이번 우승으로 코르다 가족은 호주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골프와 테니스 종목으로 4차례 우승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넬리 코르다의 다섯 살 터울 언니는 LPGA 투어에서 함께 뛰는 제시카 코르다이고, 부모님과 남동생은 테니스 선수다. LPGA 투어 통산 5승의 언니 제시카는 지난 2012년 호주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아버지 페트르 코르다(51)는 1998년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남자 단식을 제패했다. 페트르는 현역 시절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고, ATP 투어에서 10승을 거둔 스타 선수였다.


코르다 자매의 남동생인 만 18세 서배스천 코르다는 지난해 호주오픈 주니어단식에서 우승하며 아버지의 대를 이었다. 제시카와 서배스천은 우승 후 과거 아버지의 우승 당시 사진에 담긴 가위뛰기 포즈 ‘코르다 킥’을 그대로 재연했다.

이번엔 넬리의 차례였다. 아버지의 호주오픈 우승 당시 역시 테니스 선수였던 어머니 레지나 라이흐르토바의 뱃속에서 아버지의 우승을 지켜봤던 넬리는 21년 만에 코르다 가족의 호주오픈 정복기를 완성했다. 넬리는 이번 대회 전까지 가족들이 “아 그거 알지? 우린 모두 호주오픈에서 우승했어”라며 자신을 놀려 소외감을 느꼈었다며 “마침내 ‘클럽’에 가입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했다. 넬리 코르다는 우승 세리모니로 트로피를 들고 앞서 호주 무대를 제패한 코르다 가족들의 우승 세리머니, 이른바 코르다 킥 포즈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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