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멕시코 국경 밀입국 1971년 이래 최저

2019-02-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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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비상사태 선포 정당성 의문”

멕시코 국경 밀입국 1971년 이래 최저

한 온두라스 이민자가 동료들의 도움으로 티화나의 국경장벽을 넘고 있다. [AP]

트럼프 대통령이 15일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지난 2017 회계연도에 미국-멕시코 국경을 불법적으로 넘다 체포된 인원이 4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CNBC가 이날 세관국경보호국(CBP)의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2017 회계연도에 미국-멕시코 국경을 불법적으로 넘다 체포된 사람은 30만3916명으로 197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불법 월경자가 최고조에 달했던 때는 160만명을 기록했던 지난 2000년이었다.


이러한 통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에 대한 정당성이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CNBC가 지적했다.

앞서 연방하원은 전날 13억7500만달러의 국경장벽 건설비용이 편성된 연방예산지출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자신이 원했던 국경장벽 건설비용 57억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함에 따라 자금 확보를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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