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음주운전…신호 무시…6명 사상

2019-02-12 (화) 신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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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저녁 라하브라

한인 밀집 지역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지난 10일 새벽 오렌지카운티 풀러튼 다운타운 지역에서 음주운전자가 몰던 픽업트럭이 인도로 돌진해 10여 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본보 11일자 A1면 보도) 당일 저녁 역시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라하브라 지역에서 또 다른 음주운전 관련 대형사고로 1명이 목숨을 잃었다.

LA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충돌사고는 지난 10일 오후 7시9분께 웨스트 램버트 로드와 사우스 아이다호 스트릿 교차로에서 발생했으며, 이 사고로 1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소방국은 밝혔다.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라하브라 경찰국에 따르면 사고 차량이 램버트 로드 동쪽으로 향하는 도중 북쪽 아이다호 스트릿으로 향하던 차량과 충돌해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 두 차량 중 한 대가 빨간불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지나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며 특히 음주운전이 사고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40대 운전자 한 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사고의 충격으로 차량에서 튕겨져 나왔고 이중 한 명은 중상이라고 밝혔다. 사고 당시 교차로에 대기하던 다른 차량은 사고 차량의 잔해물 등으로 차량에 손상을 입었으나 부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사고 목격자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신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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