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교육부 발표 내용
▶ LA교육구 56개교는 최하위 5% 개선 필요, 대안학교 상대적으로 많고 졸업률도 저조
캘리포니아 초중고교 6곳 중 한 곳은 학생들의 저조한 학업 성취도로 인해 특별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학업 성취도 최하위학교’(lowest performing school)에 따르면 주내 전체 초중고교의 16.5%인 1,640개교가 여기에 해당된다. 특히 이들 학교 중 하위 5%에 속하는 780개교는 종합적인 학교 개선(comprehensive school improvement)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캘리포니아 교육부가 학업성취도 최하위 학교들을 발표한 것은 6년만에 처음이다. 캘리포니아 교육부의 발표내용을 자세히 살펴본다.
▲ 학업 성취도 부진 학교들
학업 성취도 부진학교를 선정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교육부가 이용한 것은 ‘캘리포니아 스쿨 대시보드’다. 여기에는 수학과 영어 등 주요과목 성적은 물론 영어 미숙학생의 향상도, 결석 및 정학비율, 졸업률 등이 포함되는데 이를 종합해 평가했다.
캘리포니이 교육부 측은 “과거에는 교육구와 학교들의 특정 시험 성적에만 의존해 평가했지만 특정한 날에 치러지는 한 번의 시험이 학교나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모두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캘리포니아 스쿨 대시보드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학업 성취도 부진으로 특별지원이 필요한 1,640개교 중 차터스쿨은 169개교, 나머지 1,471개교는 비 차터스쿨로 나타났다.
학업 성취도 최하위 5%에 포함되는 780개 학교 중에서는 초등학교가 182개교로 가장 많았으며 중학교 120곳, 고교는 28개로 집계됐다. K~12학년 학교는 5곳이었으며 대안학교는 11곳, 비슷한 성격의 컨티뉴에이션 고교는 66곳, 커뮤니티스쿨 11곳 등이었다.
학업 성취도 부진 1,640개교 중 300곳은 졸업률이 67% 미만으로 나타났다. 이중 고교는 51곳, K~12학년 학교는 47곳이었다. 이중 223곳은 커뮤니티스쿨이나 코트스쿨, 대안학교 등 비전통 학교들이 차지했다.
저소득층이 밀집한 지역에 있는 많은 학교들이 학업성취도 부진 명단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빈촌 중 하나인 발레호 통합교육구의 경우 전체 22개 학교 중 3분의1이 포함됐으며 북가주 오클랜드 통합교욱구의 87개교 중 4분의 1이 특별지원이 필요했다. 캘리포니아 학업 성취도 부진 학교 명단은 웹사이트(https://edsource.org/2019/database-californias-lowest-performing-schools/608316)에서 확인할 수 있다.
▲ LA 통합교육구
LA통합교육구에서는 110개교가 학업 성취도 부진으로 인한 특별지원이 필요했다. 110개 학교 중 교육구 관할인 88개 학교에는 4만4,200명이 재학중이며 나머지 22개 학교는 차터스쿨로 나타났다.
최하위 5%에 포함되는 종합 개선 필요 학교는 56개교로 집계됐다. 종합 개선 필요학교 중 47곳은 교육구 관할, 9곳은 차터스쿨이었다.
LA 한인타운 인근에서는 웨스트레이크 지역의 벨몬트 고교와 이스트 할리웃의 헬렌벤스타인 고교가 110곳의 학업 성취도 부진학교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LA 교육구 측은 이번에 학업 성취도 개선 필요 명단에 오른 학교들을 위해 필요한 추가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기타 교육구
캘리포니아에서 3번째로 큰 롱비치 통합교육구에서는 노스 롱비치지역의 린지 아카데미중학교가 유일하게 학업성취도 부진학교로 나타났다.
다우니지역에서는 벨플라워 대안학교가 하위 5% 학업성취도 부진학교였으며 이 학교의 경우 지난해 전체 절반 가량이 영어미숙학생이었으며 38%가 최소 한 번의 정학 처분을 받았다. 300명 가량이 재학하는 다우니의 또 다른 대안학교인 콜럼버스고교의 경우도 낮은 영어, 수학 점수와 부족한 대학 진학 프로그램으로 인해 같이 이름을 올렸다.
또 샌디에고카운티 지역의 경우 샌디에고 통합교육구가 15개교, 카혼벨리유니온교육구가 4개교, 스윗워터유니온하이스쿨 교육구가 2곳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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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