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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미군 수송단에 IS 또 자폭테러..철수발표뒤 두번째

2019-01-2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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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부 샤다데부근 쿠르드검문소에서

▶ 미군 사상자는 없어

[AP=뉴시스]

시리아 북부에서 21일 (현지시간) 미군과 시리아내 동맹군인 쿠르드군의 합동 수송단을 목표로 한 이슬람무장단체 IS의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IS에 대한 승전을선언하고 시리아주둔 미군의 철수 계획을 발표한 뒤로 일어난 두 번째 테러이다. 아직 사상자는 보고된 것이 없다.

이 날 자폭 테러는 북부 하사케 주의 샤다디 마을 외곽에 있는 한 검문소에서 일어났다. 이 곳은 이 지역 쿠르드무장병사들과 미국이 주도하는 시리아 연합군이 IS무장세력과 전투를 벌여온 이라크국경 부근이다.

미군 사령관 션 라이언 대령은 미군 연합군은 사상자가 없다고 발표했다. 아직은 피해자가 없지만 상황을 재검토해서 적절한 정보가 있으며 추후 발표하겠다고 그는 말했다.


이번 테러는 지난 번 북부 만비즈 마을에서 미군 2명과 미국인 민간인 2명을 포함한 19명이 살해된 자폭 테러가 발생한지 불과 며칠 만에 일어났다. 번화가의 레스토랑앞에서 일어난 그 테러는 2015년 미군이 시리아에 주둔한 이후 미군에 대한 최악의 공격이었다.

두 번의 폭탄테러는 모두 같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저지른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고 현지의 아마크 통신은 보도했다.

시리아 북부 소재의 쿠르드 통신사인 하와르 통신은 20일의 폭탄테러는 샤다데를 통과하는 미군 연합군 수송대를 노려 시리아의 쿠르드 검문소에서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 날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동영상 가운데에는 외진 도로위에서 불타고 있는 차량이 보였고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도 시리아의 쿠르드민병대 방탄 차량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주변에는 미군 연합군 수송차량들이 보였다.

지난 12월 19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ISIS와의 전쟁에서 승리했고 내 임기 중 시리아에 미군이 있는 이유는 오직 승리를 위한 것이었다"고 선언하면서 시리아내 미군 2000명을 즉시 귀국 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발표는 군 지도자들의 큰 반발을 사서 결국 짐 매티스 국방장관의 사퇴를 초래했다. 또한 2000명의 병력을 안전하게 귀국 시키는데에는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테러까지 빈발해서 미군철수 계획이 제대로 이뤄질지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과 가까운 사이인 외교정책 전문가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19일 터키를 방문중에 "미군의 시리아 철수 계획은 그 동안 철저히 생각했던 일이 아니어서 혼란 상태를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내의 IS세력이 아직도 파괴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 계획도 없이 갑자기 미군을 철수시키지 말도록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하지만 터키의 대통령실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20일 새벽 트럼프 대통령과 만비즈 테러에 관해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은 트럼프에게 터키가 미군 철수후 이 곳을 지체 없이 접수해서 안보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고 성명은 말했다.

그러나미군이 지원하는 쿠르드족 시리아군은 터키가 테러범으로 보고 있는 사람들이어서 이 것 때문에 지금까지 미국과 터키의 긴장관계가 계속되었다. 터키정부는 2016년 IS를 몰아내고 만비즈를 점령한 시리아군의 쿠르드 병력의 철수를 계속해서 주장해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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