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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해리스 상원의원 대선 출마선언…첫 흑인여성 대권도전

2019-01-2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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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여성 상원의원으로는 3명째… 흑인 후보

미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든 카멀라 해리슨 상원의원, 2018년 9월 캐버노 대법관 인준 청문회 당시 AP

미국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주)이 2020 미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여성인 해리스 의원은 21일 아침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 프로에 나와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은 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박사의 탄신 90주년 공휴일이며 해리스 의원(54)은 카리브해 자마이카 및 인도 이민 가정 출신의 '흑인'이다.

해리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때와 같은 2016년 총선에서 당선된 초선 상원의원으로 중앙 정치 경력이 일천하나 1년 전부터 대선 출마가 유력시되었다. 같은 민주당 여성 상원의원으로 이미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던 엘리자베스 워런(69 매사추세츠) 및 커스텐 질리브랜드(52 뉴욕)와는 달리 출마탐사위원회 구성 신고의 예비 단계 없이 곧바로 출마를 선언했다.


해리스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2004년부터 7년간 캘리포니아 주검찰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사장(D.A.)를 지낸 뒤 2011년부터 주 검찰총장(법무장관)에 두 차례 당선되었다. 해리스 의원이 2016년 선거에서 캘 주 첫 흑인 상원의원으로서 교체한 민주당의 바버러 복서 전의원도 여성이며 주의 또 한 명 연방 상원의원인 민주당 다이앤 파인스타인(82)도 여성이다. 연방 하원의장인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76) 의원도 물론 여성이다.캘리포니아주가 그만큼 민주당 바람, 여풍이 센 곳이라 할 수 있다.

해리스 의원은 법사위원회의 초짜 의원에 불과했지만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및 버넷 캐버노 대법관 후보 청문회 등에서 여성적이면서도 '검사' 티가 흐르는 날카로운 질의로 금방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맞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전에는 이들 3명 여성 상원의원에 앞서 전 하원의원과 오바마 정부 전직 장관 등 2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거기다 곧 해리스 의원과 같은 상원 법사위원회에 속했던 코리 부커(49 뉴저지) 및 에이미 클로부처(51 미네소타) 의원도 출마를 선언할 전망인데 부커 상원의원 역시 흑인(남)이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77 버먼트) 및 조 바이든 전 부통령(76)까지 가세하면 10명에 육박하는 민주당 경쟁자들이다.

한편 2016 대선에서 맞붙었던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은 선거 1년 전 4월 중순 출마를 선언했고 공화당의 트럼프는 5월에 전격 출마를 선언했었다. 그만큼 올해 민주당 진영은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이르다고 할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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