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항공기 출입문 고장 ‘14시간 덜덜’

2019-01-2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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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행 유나이티드 기계결함 영하 30도 캐나다서 갇혀

유나이티드항공 승객 250명이 여객기 출입문 고장으로 14시간 동안 비행기에 갇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CNN과 캐나다언론 CBC에 따르면 지난 19일 뉴저지 뉴어크 국제공항을 출발해 홍콩으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UF179 항공편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객기는 대서양 표준시(AST) 기준 오후 9시31분께 탑승객 1명의 의학적 비상상황으로 캐나다 뉴펀들랜드 구스베이 공항에 우회 착륙했다.


문제의 승객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후 항공기 출입문 고장으로 추정되는 기계적 결함이 발생해 나머지 승객들이 비행기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상황을 맞았다.

설상가상으로 당시 캐나다 환경부는 영하 30도의 추위를 경고한 상황이었다. 낮은 외부온도로 인해 기내 온도도 하락하자 승무원들은 승객들에게 담요를 나눠줬다.

문제 여객기 탑승객인 선제이 더트에 따르면 곧 승객들에게 제공할 기내 음식도 동났다. 그러나 구스베이 공항엔 밤새 세관원이 없어 승객들은 여객기에서 하선하지도 못했다.
구스베이 공항 관계자들은 이튿날인 20일 아침에야 패스트푸드 음식점의 도넛과 커피를 승객들에게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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