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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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가늠할 ‘나의 열정’ 고등학생때 찾아라

2019-01-21 (월)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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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가시간 주로 어떻게 보내는지 기록, 매일 다양한 기사 속 최대 관심사 알기

▶ 흥미 있는 분야 관계자 만나 대화도

■ 열정 발견하고 개발하기

자신이 성취할 것으로 생각하는 먼 미래의 결과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장래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또는 자신의 취미활동이나 관심의 대상으로 무엇을 해보고 싶다는 계획을 세워본 적이 있는가? 나는 어떤 것에 관심이 가장 많고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신나는가? 대입을 앞둔 고교생이라면 한 번 쯤 생각해 볼만한 문제다. 사실 대부분 대학들이 지원자들에게 찾는 가장 큰 덕목은 열정(passion)이다. 열정은 학생 자신은 발전시키는 힘이며 인생을 활기차게 만드는 요소이다. 자신의 열정을 찾는 것도 일종의 ‘훈련’이다. 자신의 관심사가 될 수도 있고 특기가 될 수도 있는 열정, 어느 덧 1월의 절반이 훌쩍 지났다. 고등학생들의 ‘자기 열정 찾기’ 요령을 살펴본다.

▲ 자유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


열정 찾기을 위해 자신에게 처음 해야 할 질문은 ‘내가 자유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가 될 수 있다.

간단한 질문이지만 이 질문은 고교생활 내내 자문해야 할 수 있다.

과연 여가시간에 무엇을 하기 좋아하는지, 어떤 분야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싶은지, 어떤 액티비티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발전시키고 싶은지가 질문이 될 것이다.

이를 알기 위한 방법으로는 한달 정도 자신의 여가시간을 꼼꼼히 기록해 보는 것이다.
이때 특정한 활동이나 액티비티로 인해 자신이 느끼는 감정, 또 그런 것들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열정을 투자하는지도 함께 체크한다. 물론 자신에게 아주 솔직해야 한다. 혹여라도 대입전형에서 유리하거나 부모의 강요에 의한 액티비티나 취미는 진정한 열정으로 보기 힘들다.

여가시간의 경우 과외활동, 커뮤니티 봉사 외에도 학업과 관련이 없는 개인 또는 학업 프로젝트도 반드시 포함시킨다.

▲ 어떤 활동이 신나게 만드나?

비슷한 이야기가 될 수 있는데 정말 관심이 많은 일이나 대상에 대해서는 누가 듣던 말던 계속 말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자신을 진짜 신나고 흥미롭게 만드는 어떤 주제나 활동이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게 좋다.


예를 들면 사진 촬영, 사회운동, 핸드카드 트릭 등 같은 특정한 관심사를 공유하는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 동호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지도 고려한다. 학교에서 배운 것 중에 지적 호기심이 발동해 스스로 더 찾아서 리서치해 본 것이 있는지도 마찬가지.

수업 시간에 처음 배운 것이 흥미를 느끼는 정도를 넘어 그 주제를 더 깊이 파고드는 게 있다면 열정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과학시간에 천문학에 대해 들은 지 일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주여행과 은하계에 대한 책과 씨름하며 자료를 섭렵하고 있다면 진짜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일 가능성이 높다.

▲ 그날그날의 뉴스

자신의 열정을 찾는 방법은 또 있다. 바로 독서를 통해 비판적 사고를 키우는 것도 그중 하나. 이때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주요 신문이나 방송의 기사를 읽는 것이다. 매일 매일 뉴스를 읽다 보면 현재 커뮤니티가 당면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고 이를 통해 인생에 대한 관점을 가지게 된다.

첫 단계는 일주일 동안 LA 타임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신문의 커버를 읽는 것이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대충 헤드라인을 훑어보고 이중 흥미로운 모든 기사들에 표시를 한다. 일주일 뒤 체크한 모든 기사를 리뷰하고 겹치는 특정 주제나 트렌드를 기록한다. 이런 기사 중에 유독 눈길이 가는 주제가 있다면 다음 단계로 발전시켜 보는 것이다.

▲ 관련 분야 인물 만나기

자신이 어떤 한 분야에서 열정을 발견했을 때 그 분야의 속한 전문가나 인물을 만난다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고학에 관심이 있다면 박물관 관계자나 고고학자를 만나 직접 이야기 해보는 것이다. 이런 대화는 그 분야에 대한 통찰력을 갖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한 두 사람과 대화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매번 대화가 끝난 후에는 그 분야에 대해 배운 것을 간략히 적는 것도 잊지 말자. 이런 만남과 대화는 자신의 열정 차지는 물론 나중에 인턴십의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 온라인 코스 활용

환경과학이나 사회학 같은 토픽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관련 온라인 강좌를 수강해 더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습득하는 게 좋다.

사실 학교 밖에서 배우는 또 다른 주제애 대한 지식이나 정보 습득은 미처 몰랐던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게 해주며 자신이 원하는 것이 분명치 않을 때 아이디어를 얻게 해 줄 것이다.

물론 이런 온라인 강좌 수강은 학교 수업에 더 충실히 임할 수 있게 만드는 동기 부여도 된다.

온라인 코스를 들을 수 있는 곳으로는 칸 아카데미(Khan Academy), 에드엑스(EdX), 쿠세라(Coursera) 등이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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