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대모비스·KT ‘커넥티드카’ 합승… “글로벌 시장 선도”

2019-01-18 (금) 구경우 기자
작게 크게

▶ ‘실시간 내비·자동차-사물간 통신’, 5G 통신 활용…기술 개발 손잡아

현대모비스·KT ‘커넥티드카’ 합승… “글로벌 시장 선도”

현대모비스와 KT가 5G를 기반으로 하는 커넥티드카 기술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2016년 영동고속도로 한 터널 앞에서 정체해있던 차들을 인지 못하고 버스가 덮쳤다. 차들은 휴짓조각이 되고 수 많은 사상자가 발생해 국민적 공분을 샀다. 얼마 전에도 덤프 트럭이 터널 안에서 한 승용차를 덮쳐 동승자가 생명을 잃는 블랙박스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현대모비스와 한국 대형 통신사인 KT가 함께 미래 차 기술을 개발해 이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신기술 개발에 나선다.

끊김 없는 초고속 통신망인 5세대(G) 통신을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카 기술을 개발하기로 ‘동맹’을 맺었다. 17일 현대모비스와 KT는 초고속 5세대(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카 기술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와 KT는 충남 서산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주행시험장에 5G 통신을 개통하고 이를 활용한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커넥티드카 기술은 통신을 기반으로 자동차와 주변 사물은 물론 스마트폰과 가전, 인공지능(AI) 스피커 등의 기기가 하나처럼 연결되는 미래 차의 한 분야를 말한다.


개인은 물론 도로 위를 달리는 차들과 통신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 받는다. 현대모비스와 KT가 5G 통신망을 바탕으로 개발에 착수한 기술은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과 △차량 사물 간 통신(C-V2X) 기술이다.

두 기술을 통해 도로 앞의 상황을 인지 못하고 추돌하는 등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은 먼저 지나간 차가 수집한 교통정보를 서버로 보내면 실시간으로 지도에 반영해 뒤따르는 에 기술이다.

만약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차의 경우 도로 앞의 정체 상황이 감지되면 차가 스스로 속도를 줄여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구경우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