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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파행에도… LA주민 77% “교사파업 지지”

2019-01-17 (목)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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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인 92%로 인종별 최고, 학부모 지지 82% 달해

▶ 노조-교육구 강대강 대치, 접점 없어 장기화 조짐

LA 교사노조가 16일에도 사흘째 총파업을 이어간 가운데 해밀턴 고교 앞에서 어린 학생들도 피켓을 들고 파업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AP]

LA 교사노조 소속 교사들의 총파업이 16일에도 계속되면서 LA 통합교육구(LAUSD) 산하 각급 학교들에서 수업 파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LA 주민 77%가 교사 파업을 지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이 여론조사 후 발표한 ‘LAUSD 파업 보고서’ 에 따르면 LAUSD 소속 교사들이 파업에 대해 지지 여부를 묻는 설문에 강력 지지가 52.9%, 다소 지지 24%로 총 76.9%가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반대는 10.5%, 강력 반대는 12.6%로 반대 의사는 총 23.1%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인종, 연령, 주택소유여부, 직업유무, 결혼유무, 자녀유무, 학력, 유권자등록 여부, 가정의 소득, 성별 등 다양한 요인으로 나누어 실시됐다.


먼저 인종별로는 흑인의 92.4%가 파업 찬성으로 가장 높은 지지 의사를 나타냈으며 라티노가 84.4%, 아시안 73%, 백인 66.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29세의 84.9%가 지지, 15%가 반대했으며, 30~44세 연령층은 지지 87.55%·반대 12.5%, 45~64세는 지지 76%·반대 24%, 그리고 65세 이상은 59.7%가 지지, 40.4%가 반대 의사를 밝혔다.

주택소유 여부로 봤을때 렌트로 주택에 거주한다고 밝힌 응답자들의 83.7%가 파업을 지지했고 16.3%가 반대했으며 주택소유주들 중 71.9%가 찬성, 28.1%가 반대를 했다. 직업별로 나누었을 때도 풀타임 근로자라고 응답한 참여자들의 81.7%가 파업을 지지했고 팟타임 근로자 84.5%, 학생은 78.8%, 전업주부 94.4%, 은퇴자 61.7%, 자영업자 71.1%, 무직 84.1%가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자녀가 없는 가정에서는 73.2%가 파업을 지지했고 1명 이상 자녀가 있다고 응답한 학부모들의 82.3%가 지지했다.

학력별로는 고졸미만이라고 응답한 이들의 80.%가 파업에 지지했으며 학사학위는 75.7%, 석사학위 이상은 62.5%가 파업을 지지했다.

자신이 중산층 이상이라고 응답한 이들의 66.8%가 파업을 지지했고 중산층은 76.5% 저소득층은 82.7%가 지지했다. 남성의 74.9%, 여성 78.7%가 각각 지지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번 교사 파업는 교사노조와 교육구 간 강대강 대치로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해 파업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교원노조는 전체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6.5%의 임금 인상과 교내 사서·상담사·간호사 증원, 학급 규모 축소, 시험 횟수 축소, 자율형 공립학교(차터스쿨) 운영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교육구 측은 계약기간 중 일부에 한해 6%의 임금 인상을 하고 학급당 학생 수를 2명 정도 줄이는 대안을 제시했으나, 교원노조 측은 거부했다.

여기에다 LA 시내 차터스쿨 교사들도 파업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차터스쿨 교사는 이미 파업 대열에 합류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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