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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철군’ 속 미군 사망…펜스 부통령 “IS 격퇴” 주장 논란

2019-01-1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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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부통령[AP=연합뉴스]

미군 철수가 시작된 시리아 북부에서 미국 주도 국제동맹군을 노린 것으로 보이는 자폭공격으로 미군 2명 등 미국인 4명을 비롯해 16명이 사망한 사건을 두고 16일미 워싱턴 정가 안팎에서 후폭풍이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방침과 맞물려서다.

시리아내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한 격퇴 작전인 '내재된 결단'을 이끄는 미군 측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군들이 순찰 활동 수행 중 일어난 폭발로 사망했다"며 추가 정보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IS가 선전 매체를 통해 공격 배후를 자처한 상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 보고를 받았으며 진행되는 사건에 대해 계속 모니터할 것이라고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후 샌더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시리아에서 사망한 용감한 미국 영웅들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 우리는 또한 공격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장병들을 위해서도 기도한다"며 "우리의 장병들과 그 가족들은 모두 우리나라를 위해 모든 걸 희생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철군 방침을 다시 도마 위에 올려 트럼프 행정부의 '시리아 전략 부재'를 맹비난했다.

리처드 블루멘털(코네티컷) 상원의원은 "전장에서 일어난 이번 비극은 미국이 얼마나 전략도 계획도 없는지를 보여준다"며 "계획도 전략도 없는 급격한 철수는 우리의 군대를 더욱 위험에 처하게 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딕 더빈(일리노이) 상원의원도 "우리가 말하려는 것은 대통령이 발표한 '30일 내 시리아 철수' 계획이 급작스럽고 위험하다는 것"이라고 가세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날 IS 격퇴를 선언한 것을 두고도 뒷말이 나왔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의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회의에서 한 연설에서 '칼리프'(이슬람교 왕국)는 허물어졌고 ISIS(IS의 옛 이름)는 격퇴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통수권자의 리더십과 우리 군의 용기, 희생 덕분에 ISIS에 대한 전투에서 손을 떼고 우리의 군대를 집으로 복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은 ISIS가 그 추한 머리를 다시 들지 못하도록 이 지역에 머물며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CNN방송은 "이번 사고는 미국이 시리아 철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미국이 이끄는 연합군 부대원들이 사망한 지 몇 시간 안 돼 펜스 부통령이 IS 격퇴를 선언했다"고 지적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시리아에서 발생한 이번 공격에 대해 언급하거나 사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시하진 않았다. 이와 관련, 한 백악관 관리는 펜스 부통령이 연설할 당시에는 미 행정부가 공식적으로 사망을 확인하기 전이라고 해명했으나, CNN방송은 펜스 부통령의 연설 30분 전 이미 미군 측이 트위터를 통해 사망 사실을 공지했다고 지적했다.

펜스 부통령은 논란이 일자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사망 장병들에 대해 애도를 표했으나 여전히 IS 격퇴 및 초토화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고 CNN방송은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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