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새해 첫 ‘캐러밴’ 온두라스 출발

2019-01-1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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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 등 600여명 “미국으로”

새해 첫 ‘캐러밴’ 온두라스 출발

온두라스 코프라디아에서 15일 아침 미국을 향해 이동하는 캐러밴 일행이 과테말라 국경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AP]

중미 온두라스에서 올해 들어 처음 결성된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Caravan)이 미국을 향해 출발했다.

15일(현지시간) 라 프렌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600여명의 이민자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산 페르도 술라의 버스 터미널에 집결했다.

이들은 애초 15일 출발을 염두에 두고 모였지만 하루 이르게 출발하기로 결정했다.


여성과 어린이 등 약 300명은 먼저 30대의 작은 버스를 타고 과테말라 국경을 향해 이동했다. 나머지 300명은 전날 오후 늦게 국경도시인 아쿠아 칼리엔테로 발걸음을 옮겼다.

일부는 이동 경로상에 있는 상점의 주인들에게 음식과 물을 달라고 간청하기도 했다.

산 페드로 술라로 이민자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는 가운데 이날 중 후발 캐러밴이 여정을 시작하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 캐러밴의 이동 경로는 작년 말 최소 3차에 걸쳐 진행된 캐러밴의 이동 경로와 거의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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