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 주의회 ‘3·1운동 100주년’ 기린다

2019-01-1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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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운동의 날’ 지정 결의

뉴욕주 의회가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3·1운동과 유관순(1902~1920) 열사를 기리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의회 결의에 따라 올해 3월1일은 뉴욕주 차원에서 ‘3·1운동의 날’로 지정되게 된다.

뉴욕주 상·하원은 15일 주도 올버니에서 각각 전체회의를 열어 3·1운동 100주년 기념 결의안을 채택했다. 상원 의원 63명, 하원 의원 150명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뉴욕주 의회는 결의안 선언문에서 “한국은 일본 지배하에서 억압과 차별, 폭력을 받았고 언어와 문화, 삶의 방식에서도 위협을 받았다”면서 “1919년 3월 1일 식민지배에 반대한 한국인들의 운동은 올해 3월 1일로 100주년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계 선교사가 설립한 이화학당에서 수업받은 유관순 열사는 3·1 운동을 주도하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했다”면서 “그의 부모가 (일본) 경찰에 의해 살해당했지만, 고문 하에서도 동포들을 배반하지 않았다”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1920년 순국한 유관순 열사는 민주주의와 자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우리는 유관순 열사와 3·1 운동의 역사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연방의회가 2005년 ‘미주 한인의 날’(1월13일)을 지정하기는 했지만, 공식적으로 3·1 운동과 유관순 열사의 역사적 의미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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