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넷플릭스 요금 13~18% 올린다

2019-01-16 (수)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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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 12년만에 최대폭

스트리밍 업계의 최강자 넷플릭스가 미국에서 월 시청료를 13~18% 인상했다.

LA데일리뉴스 온라인판이 15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인상폭은 12년 전 회사가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최대폭이다.

가장 인상폭이 큰 플랜은 한 어카운트로 2명이 동시에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탠다드’ 플랜으로 11달러에서 13달러로 월 시청료가 인상됐으며 1명이 컨텐츠를 볼 수 있는 ‘베이직’ 플랜은 8달러에서 9달러, 4명이 동시에 스트리밍을 할 수 있는 ‘프리미엄’ 플랜은 14달러에서 16달러로 각각 올랐다.


넷플릭스측은 이번 시청료 인상으로 확보하는 추가 수입이 다양한 오리지널 컨텐츠를 제작하는 자금으로 사용되고, 디즈니, AT&T, 아마존 등 스트리밍 업계 라이벌들과 경쟁하느라 짊어진 거액의 부채를 갚는데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넷플릭스는 미국에서 5,800만명, 해외에서 7,900만명의 가입자가 있다. 이번 시청료 인상은 신규 가입자들에게는 즉시 적용되며, 기존 가입자들은 향후 3개월간 오른 시청료를 적용받게 된다.

넷플릭스는 지난 수년간 ‘하우스 오브 카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스트레인저 씽즈’, ‘더 크라운’, ‘버드 박스’ 등 자체제작 영화나 시리즈가 빅히트를 쳐 가입자들의 시청료를 종종 인상해도 된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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