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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같은 애완동물, 건강보험 가입 늘어나

2019-01-16 (수)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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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완동물 보험료와 커버리지

▶ 고양이 월평균 28달러, 개는 45달러로 다소 높아, 고용주 11% 직원들 건강보험에 함께 들어주기도

애완동물을 지극정성으로 키우는 미국인들이 늘어나면서 애완동물의 건강을 책임지는 건강 보험 가입이 늘고 있다. 북미 애완동물 건강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미국과 캐나다(대부분 미국)에서 약 200만 마리 이상의 애완동물이 건강보험에 가입했다. 이는 1년전보다 17% 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에따라 소비자 옹호단체들은 애완동물 소유주들은 건강보험 약관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후 구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애완동물물품 협회는 미국 가정의 2/3가 애완동물을 소유하고 있다. 또 미국인들은 2017년 애완동물 구입비부터 먹이, 가축병원 비용, 약품 및 기타 서비스에 약 7,000만 달러 가량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제임스 서펠 펜실베이나 주립대학 수의학과 교수는 “많은 사람들은 동물을 자식같이 생각해 자식처럼 보호한다”고 전했다.


건강보험은 판매하는 보험사와 약관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보험료는 일반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가축병원 비용, 애완동물의 나이와 종류와 같은 요소에 따라 정해진다.

애완동물 건강보험 협회에 따르면 ‘사고 및 질병’ 보험의 연 평균 보험료는 2017년 마리당 516달러다.

주요 도시지역 보험료 측정 비영리 그룹 ‘컨슈머스 첵북’의 제프 플리스칼 수석 기자는 매우 비판적 시각으로 약관을 비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년동안 보험금을 낼 경우, 애완동물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보험금이 낭비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블리스칼 기자는 애완동물 보험은 사전 병력은 커버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따라서 보험료는 일반적으로 어리고 건강할 수록 낮다. 또 어떤 보험은 나이가 들수록 보험료를 인상한다.

이로 인해 소유주들이 도중에 보험을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협회가 2016년 연방 감독기관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건강보험 소유 연수는 평균 3년 이하로 나타날 정도로 포기율이 높다.

애완동물 건강보험은 보험료만 내는 것은 아니다. 디덕터블과 같은 소유주 분담금도 내야 한다. 또 보험회사가 디덕터블을 냈다고 해서 100% 비용을 다 커버해주지 않는다. 따라서 치료비 일부는 소유주가 지불해야 한다. 또 어떤 보험은 커버 최고 비용을 정해두고 있으므로 가입전 얼마까지 커버해주는지 확인해야 한다.


애완동물 건강보험 회사인 ‘헬시 퍼스 펫 인슈런스’의 로버트 잭슨 CEO는 보험회사는 수천달러의 비용이 들어가는 치료비용도 커버해 준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벵갈 고양이 ‘프리지’의 고관절뼈 교체 비용 4,600달러, 독일 셰퍼드 ‘루파’의 파상풍 치료비 5만2,000달러도 커버해 줬다.

커버를 높이고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방법으로 직장을 통해 애완동물 건강보험을 구입하는 방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휴먼 리소스 매니지먼트 소사이어티’의 2018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내 고용주 11%가 애완동물 건강보험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는 2014년보다 6% 오를 비율이다. 이보험은 회사별 자발적 혜택이다.

‘네이션와이드’ 애완동물 건강보험 담당 부사장인 스캇 릴리스는 포춘 500 기업 절반이 직원들에게 애완동물 건강보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릴리스 부사장은 네이션와이드의 고용주 제공 건강보험 플랜은 현재 나이나 종자가 아니라 개와 고양이로 구분해 보험료를 산정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른 보험사들과는 달리 애완동물이 나이가 들었거나 특별한 유전병 가능성이 높은 품종이라고 해서 보험료를 높이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애완동물 건강보험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에 답한 것이다.

■애완동물마다 보험료가 다른가

고양이는 개보다 비용이 보통 낮다.

2017년 월평균 사고 및 질병 보험료는 28달러다. 하지만 개는 월 45달러다. 개가 고양이보다 비싼 이유는 어떤 순종 애완견은 특정 건강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다.

일부 보험사는 이런 종류의 개 보험료는 일반 견보다 더 비싸다.

대부분의 보험사는 일반 가정의 애완동물에 대해서는 치료비 상한선을 두고 있다.

‘네이션와이드’는 새와 햄스터를 비롯해 특이 애완동물의 건강보험도 판매한다.

■애완동물 보험에 가입할 돈이 없다면

동네 동물 보호소(animal shelter)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광견병 예방접종, 불임 수술 등 기본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미국 휴메인 소사이어티’에서 애완동물의 의료 진료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소유주들을 도와주는 단체들의 명단을 제공해 준다. 또다른 방법으로는 매달 조금씩 돈을 모아두는 것이다.

■보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보험상품은 보통 주정부의 규제를 받는다. 따라서 주 보험국에 연락해 해결할 수 있다.
전국 보험국장 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Insurance Commissioners) 웹사이트를 통해 각 주 정부 애완동물 건강보험 정보를 받을 수 있고 또 각 주정부 규제 당국과 링크할 수 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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