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가주 폭풍우에 곳곳 침수·진흙사태

2019-01-15 (화)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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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웨이 잇단 통행차단 산불지역 산사태 경계령

▶ 한인타운선 펜스 넘어져

남가주 폭풍우에 곳곳 침수·진흙사태

14일 남가주 일원에 닥친 폭풍우로 LA 카운티 북부 그레이프바인 지역 5번 프리웨이에 눈이 쌓인 가운데 제설 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 [AP]

남가주에 폭풍우가 닥치면서 곳곳에서 진흙사태가 발생하고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폭우는 오는 1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피해가 계속될 우려가 나오고 있다.

14일 LA와 벤추라카운티 등 남가주 일대에는 강풍을 동반한 겨울 폭우가 계속되면서 1~2인치의 강우량을 기록한 가운데 산간 지역에는 눈이 내리면서 그레이프바인 지역 5번 프리웨이에 내린 눈으로 이날 한때 프리웨이 통행이 차단되기도 했다.

이날 LA 한인타운에서는 강한 비바람으로 5가와 옥스포드 인근 공터의 펜스가 넘어지면서 도로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을 덮치기도 했다.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의 경우 14일 오전 발생한 진흙사태로 말리부의 브로드비치 로드에서 벤추라 카운티 경계에 이르기까지 도로가 폐쇄된 가운데 산불 피해지역에 집중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안전 당국은 산사태 경계령을 발령하고 특히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홀리 산불 피해 지역에는 강제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15일 차차 옅어지다가 16일부터 다시 강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쏟아질 전망이라며 이번주 강우량이 3~6인치에 달하고 6,000피트 이상 산간 지역에는 6~12인치의 눈이 쌓일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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