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만의 컨텐츠로 유튜브 스타 도전해볼까”

2019-01-15 (화) 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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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 경험 나누며 고수익까지, 한인 주부·유학생·직장인 등

▶ 여행·샤핑 등 미국생활 소개, “조회수 10만 위해 준비 필요”

“나만의 컨텐츠로 유튜브 스타 도전해볼까”

유튜브 ‘LA아줌마’ 채널로 활동 중인 소피아 전씨는 LA에서 자신의 일상과 경험에서 배운 노하우를 시청자들과 함께 공유한다.

실시간 인터넷 방송 및 녹화 방송을 통해 1인 미디어로 활동하는 ‘온라인 스트리머’(인터넷에서 데이터를 연속적으로 전송하여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스트리밍과 하는 사람(-er)의 합성어)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주부, 유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한인들 또한 자신의 삶을 나누고 준비한 컨텐츠를 소개하며 유튜브, 트위치 등 영상을 송출하는 플랫폼에서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TV 채널을 통해 송출되는 전통적인 방식의 방송과 달리 개인이 직접 자신이 원하는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시청자 조회수, 광고, 시청자 선물 등을 통해 부가수익을 창출하는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은 매년 무서운 성장세를 기록하며 또 다른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온라인 영상송출 플랫폼 ‘트위치’(Twitch)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3,386명이었던 온라인 스트리머는 2018년 339만명으로 무려 천 배 가까이 증가했다. 송출된 방송을 시청하는 동시시청자 수 또한 지난 2012년부터 연평균 37% 성장률을 기록하며 2018년 125만9,785명을 달성했다.


이러한 온라인 스트리머 열기에 맞춰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1인 방송 열기에 뛰어들고 있다. ‘LA일상‘, ’유학생스토리‘, ’미국직장인‘ 등 유튜브, 트위치, 인스타그램라이브 등의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한인 스트리머 수는 수 백명에 달하며 유학생, 주부, 직장인, 신혼새댁 등 다양한 계층의 한인들이 미국소개, 자신의 상황과 위치에서의 미국생활, 미국 소비자정보, 여행정보, 식당정보 등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한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LA아줌마’와 ‘MyTopThingsss’라는 ’유튜버‘로 활동 중인 소피아 전(48)씨는 약 3만명 이상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들을 보유한 한인 스트리머다. 전씨는 2014년 뷰티제품 관련 리뷰를 위해 MyTopThingsss 채널을 통해 처음으로 스트리머 활동을 시작했고 2016년부터 LA아줌마 채널을 통해 LA에서의 일상과 LA생활 경험을 통해 배운 삶의 노하우 등을 시청자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

전 씨는 “처음에는 나의 관심사인 뷰티관련 제품 리뷰를 검색하다가 직접 제품을 리뷰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영상을 업로드하기 시작했고 이후 LA에서 살면서 경험한 노하우들과 생각들을 함께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LA라이프 관련 채널도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코스코 샤핑, 브런치 식당 소개, 미국여행 등의 일상생활과 뷰티제품 리뷰 관련 영상을 업로드하는 전씨는 현재 두 개의 유튜브 채널로 활동하며 매달 약 400달러의 광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전 씨는 계획 없이 단기적인 수익을 얻기 위해 스트리밍 활동을 시작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한다. 전 씨는 “15분 남짓한 영상이 업로드 되기까지 촬영부터 편집까지 모두 직접 담당하는데 적어도 일주일에 24시간 이상을 유튜브에 할애하고 있다”며 “유튜브 영상 한 개당 10만 조회수가 나와야 약 300달러의 수익을 얻는데 이는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 씨는 “비즈니스 홍보, 취미 알리기, 정보 공유 등 수익보다는 영상을 제작하고자 하는 목적과 이유를 세운 후 스트리밍에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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