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램스 진출, 차저스 탈락 ‘LA 형제’ 희비 갈렸다

2019-01-14 (월)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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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램스, 카우보이스 30-22 꺾고 18년만에 컨퍼런스행

램스 진출, 차저스 탈락 ‘LA 형제’ 희비 갈렸다

LA 램스의 러닝백 토드 걸 리가 12일 LA에서 열린 NFL 디비전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달라스 카우보이스 커너백의 수비를 제치고 터치 다운을 성공시키고 있다. [AP]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칩스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완파하고 콘퍼런스 챔피언십에 선착했다. 이어 LA램스는 달라스 카우보이스를 가까스로 누르고 역시 콘퍼런스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반면 LA차저스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덜미를 잡혔다.

■램스 30 - 달라스 22

에제키엘 엘리엇의 러닝 공격만으로는 램스를 꺾기 어려웠다.


LA 램스는 12일 LA 콜로지엄에서 열린 달라스 카우보이스와의 내셔널 컨퍼런스(NFC) 플레이오프에서 30-22이로 누르고 컨퍼런스 챔피언십 게임에 진출했다.

LA는 효과적인 러닝으로 달라스의 수비를 흔들었다. 러닝백 토드 걸리와 C.J. 앤더슨은 각자 100야드 이상의 러닝 공격을 합작했고 LA 디펜스팀은 달라스 최고의 러닝백 엘리엇을 내세운 달라스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걸리는 이날 115 야드를 달렸고 35야드 터치다운 러닝도 성공시켰다. 앤더슨 역시 123야드 러닝에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숨통을 텄다.

이에 비해 달라스의 엘리엇은 20번 시도에서 47야드 진출에 그치면서 LA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하며 팀 공격을 이끌지 못했다.

이로써 램스는 2001 시즌 이래 처음으로 챔피언십 게임에 진출했다.

한편 달라스는 1995년 시즌이후 첫 NFC 타이틀 게임 진출의 기회를 또한번 놓쳤다. 달라스는 당시 수퍼볼 챔피언에 오른 이후 6차례 컨퍼런스 챔피언십 진출에 도전했으나 번번히 좌절하고 말았다.

■캔자스시티 31 - 인디애나폴리스 13


캔자스시티는 12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디비저널 라운드에서 인디애나폴리스를 31-13으로 격파했다.

캔자스시티가 홈구장인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플레이오프 승리를 거둔 것은 1994년 1월 9일 이후 무려 25년 만이다. 이후 캔자스시티는 홈에서 플레이오프 6연패에 빠졌다.

캔자스시티는 이날 승리로 포스트시즌 ‘흑역사’를 지워낸 것은 물론 인디애나폴리스를 플레이오프에서 5번 만나 처음으로 승리하며 천적 관계도 청산했다.

캔자스시티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는 왜 자신이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가 유력한지를 첫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증명했다.

마홈스는 던져서 278야드를, 공을 갖고 직접 달려서 터치다운 1개를 일궈냈다. 러닝백 데미안 윌리엄스는 129야드 전진에 러싱 티처다운 1개를 기록했다.

캔자스시티는 공수에서 인디애나폴리스를 완전히 압도하며 전반전을 24-7로 마치고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인디애나폴리스 쿼터백 앤드루 럭은 캔자스시티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하며 203 패싱 야드에 그쳤다. 36번의 패스 시도 중에서 정확하게 연결된 것은 19개뿐이었다.

인디애나폴리스의 베테랑 키커 애덤 비나티에리는 32번째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23야드 필드골을 실축한 것은 물론 보너스 킥까지 놓치며 명성에 스스로 먹칠을 했다.

■차저스 28 - 패트리어츠 41

13일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디비저널 라운드에서는 차저스는 패트리어츠에 41-28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5차례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스타 쿼터백 톰 브래디의 활약이 돋보였다. 톰 브래디는 이날 1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포함해 343 패싱 야드를 기록하며 뉴잉글랜드를 8년 연속 콘퍼런스 챔피언십으로 안내했다.

루키 러닝백 소니 미셸은 공을 들고 24번 달려 129야드, 터치다운 3개를 올렸다. 뉴잉글랜드는 전반전을 35-7로 마치고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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