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나뿐인’, 최수종·차화연 열연에 시청률 40% 돌파

2019-01-13 (일)
작게 크게
‘하나뿐인’, 최수종·차화연 열연에 시청률 40% 돌파

최수종, 차화연/사진=스타뉴스

최수종의 오열, 차화연의 분노로 극적 긴장감을 높인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이 드디어 시청률 40%를 돌파했다. 70회 방송(35분 기준) 만에 이뤄낸 성과다.

(한국시간 기준)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은 69회 35.1%, 70회 41.6%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이하 동일기준)

지난 해 9월 15일 첫 방송한 '하나뿐인 내편'은 4개월 만에 시청률 40%를 돌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 유동근, 장미희가 주연한 '같이 살래요'의 마지막 회(50회. 70분 기준) 시청률 36.9%보다 높다. 전작이 이뤄내지 못한 시청률 40% 벽을 넘었다.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 단 하나뿐인 내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다. 최수종, 유이, 이장우, 윤진이, 나혜미, 박성훈, 임예진, 차화연, 진경, 박상원 등이 출연했다.

시청률 40%를 넘은 이 작품의 인기 요인은 KBS 주말극 특유의 가족애와 함께 배우들의 호연 덕분이다. 특히 중년 배우들의 활약이 남다르다. 최수종을 비롯해 박상원, 차화연, 임예진과 원로배우 정재순이 시청률 상승의 일등 공신이다. 이들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분노, 애정, 감동 등 다양한 감정에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최수종, 차화연의 활약이 회를 거듭할 수록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극중 최수종은 과거 일로 인해 28년 간 감옥에 있다가 출소, 이름까지 바꾸고 새 출발한 강수일 역을 맡았다. 우여곡절 끝에 딸 김도란(유이 분)의 존재, 정체를 알게 됐다. 어렵사리 부녀의 정을 다시 나누게 됐지만, 재벌가에 시집간 딸을 위해 둘의 관계는 도란의 시댁에게 비밀로 부치기로 했다. 자신이 떠나는 것으로 매듭지으려고 했지만, 도란의 시아버지 왕진국(박상원 분)에게 들통 났다. 이후 왕진국의 아내 오은영(차와연 분)에게 부녀의 관계는 또 한 번 발각되게 이르렀다. 용서를 구하는 아버지로 무릎까지 꿇고 오열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차화연은 오은영 역을 맡아 밉상이지만, 한편으로는 공감하게 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녀는 비서에서 며느리였던 도란을 탐탁지 않아 하는 시어머니다. 애지중지 키운 아들 대륙(이장우 분)가 친부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도란과 결혼한다고 하자 극구 반대했다. 겨우 뜻을 꺾고, 도란을 며느리로 받아들였지만 마음 안 가는 도란을 구박하기 일쑤였다. 이런 가운데 강수일과 김도란의 부녀 관계를 알고 난 후, 대륙을 꼬드기기 위해 모두를 속여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이라며 분노했다. 자신을 속인 것도, 가족들을 속인 것도 괘씸하다고 생각한 것. 그간 속에 담아두었던 분노의 감정이 표출되면서, 향후 수일-도란의 관계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떠올랐다.

'하나뿐인 내편'은 이처럼 최수종, 차화연의 열연이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한편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두 사람의 감정은 호소와 분노로 극과 극이다. 첨예하게 맞서는 만큼, 앞으로 극 전개에서도 첨예하게 맞붙을 예정. 젊은 배우들보다 완숙한 연기로 '하나뿐인 내편'의 재미를 높이고 있는 두 배우다. 이들의 열연에 시청자들은 또 얼마나 호응할지, 그 결과가 시청률 상승에 어떤 효과를 끼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타뉴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