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준 부의장 “통화정책 인내심 보일 것”

2019-01-1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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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축 속도 조절할 수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2인자인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이 세계 경제 불안에 따라 긴축 정책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연준이 통화정책에 있어 ‘인내심(Patience)’을 발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블룸버그 통신과 월스트릿 저널(WSJ)에 따르면 클라리다 부의장은 지난 10일 뉴욕대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FRB는 2019년의 데이터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켜보면서 충분히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인내심이 미덕(Patience is a virtue)”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세계의 다른 경제권에서 성장 전망이 다소 누그러졌고 금융 부문의 긴장감은 커졌다”며 “이런 ‘옆바람들(crosswinds)’이 지속된다면 통화정책은 그것을 상쇄해 경제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연준의 두가지 목표에 가깝게 유지되도록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이날 ‘옆바람’이라는 단어를 4번이나 사용하며 최근 세계 성장세 둔화나 금융 불안 등의 상황을 설명했다. ‘역풍(headwind)’으로 부를 정도로 심각한 위기는 아니지만 경계감을 늦추지 않겠다는 뜻으로 이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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