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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스타앵커 메긴 켈리, 3천만불 손에 쥐고 NBC와 결별

2019-01-1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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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떠난 미국 스타앵커 메긴 켈리

인종주의 발언에 따른 후폭풍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에서 중도 하차한 미국의 유명 앵커 메긴 켈리(48)가 결국 NBC 방송과 공식 결별했다.

NBC는 11일 밤 성명에서 "양측(NBC와 켈리)은 입장 차이를 해소했다. 켈리는 이제 NBC 직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켈리는 NBC와 6천900만 달러(759억 원)의 천문학적 몸값에 3년 계약했다.


계약기간을 1년 넘게 남긴 가운데 NBC는 켈리에게 남은 기간의 연봉으로 약 3천만 달러(335억 원)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방송가의 한 정통한 소식통이 CNN에 전했다.


2016년 미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의 설전으로 이름값을 높인 켈리는 미국 3대 지상파인 NBC의 대표적 아침 토크쇼 '메긴 켈리 투데이'를 진행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핼러윈(10월 31일)을 앞두고 진행된 방송에서 무신경하게 내뱉은 발언이 논란이 됐다.

켈리는 금지령이 내려진 핼러윈 복장을 소개하면서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이 지나치게 과한 규제를 가하고 있다. 백인이 블랙페이스(blackface)를 하면 문제가 된다. 우리 어릴 적엔 괜찮았다"고 말했다.

켈리의 블랙페이스 발언은 인종주의적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블랙페이스란 노예제도가 잔존해있던 19세기에 백인 배우가 흑인 연기를 하면서 흑인의 신체적 특징을 극적으로 과장한 분장을 일컫는다.

변호사인 켈리는 2004년부터 폭스뉴스에서 일하다 2017년 초 거액의 몸값을 받고 NBC로 이적했다.


켈리는 폭스뉴스 회장인 로저 에일스에게서 성희롱 당한 사실을 폭로하기도 했다.

NBC는 켈리를 영입했으나 기대만큼 효과를 올리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켈리의 발언이 종종 논란을 일으켰고 아침방송에 적합하지 않은 캐릭터 탓에 그의 방송이 시청률이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얘기도 많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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