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권자 등록·투표 참여로 ‘정치력 도약의 해’

2019-01-11 (금)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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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한인회 주최 오늘 한인타운서 열려

▶ LA시의회 12지구 보궐선거 등 관심

올해 6월 열리게 될 LA 시의회 12지구 보궐선거와 오는 2020년 LA시 선거를 앞두고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 및 투표 참여 제고를 통해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이루기 위한 활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LA 한인회 등 한인 단체들은 올해 2019년이 이를 선거를 앞두고 한인 표심을 결집해 정치력 도약을 이룰 중요한 한 해로 보고 한인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펼치는 한편 한인 정치력 신장을 향한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도 강화하는 행보에 나선다.

10일 LA 한인회는 지난해 11월 실시된 캘리포니아주 선거에 출마한 한인 당선자 및 출마 후보들을 초청해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위한 간담회를 11일 오후 6시 LA 한인타운 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지난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최석호 가주 하원의원(68지구)을 비롯해 내년 선거에서 가주 상원 37지구 출마를 선언한 데이브 민 UC 어바인 교수 등 한인 정치인들과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LA 한인회 제프 이 사무국장은 “2019년 정치력 신장을 위한 첫 행사로 지난해 선거에 출마했던 한인 정치인들을 초청해 선거 준비부터 당선 혹은, 낙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한다”며 “정치인을 꿈꾸는 차세대 한인 자녀들이나 현재 선거를 준비하는 예비 정치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확신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열리는 정치력 신장 간담회 이외에도 한인회는 내년에 실시되는 LA 시의회 선거에서 한인 시의원들을 추가로 배출시키기 위한 유권자 등록 운동과 함께 오는 6월 보궐선거로 치러질 예정인 LA 시의회 12지구에 출마 예정인 한인 후보들의 정책 토론회를 갖는 등 정치력 신장 캠페인을 연중 내내 꾸준하게 이어갈 계획이다.

제프 이 사무국장은 “지난해 방글라데시 주민의회 분리안 신설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부결시킨 이후 한인사회의 결집력을 한인 정치력 신장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상시 유권자 등록 캠페인 런칭을 알렸는데 올해는 보다 체계적으로 이러한 운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며 “유권자등록 캠페인에서 LA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10지구를 중심으로 한인 유권자 수를 늘려 오는 2020년 선거에서 한인사회의 또 다른 결집력을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015년 LA 시의회 선거에서 10지구는 전체 투표수 1만4,048표 가운데 허브 웨슨 현 시의원이 8,506표를 얻어 당선됐고, 당시 도전장을 냈던 그레이스 유 변호사는 4,174표를 득표한 바 있다.

특히 LA 시의회 선거에서 지역구 한인 후보들이 복수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 LA 한인회는 한인사회 결집력을 다지기 위한 후보 토론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후보 단일화를 중재할 계획이다.

현재 시의회 12지구에서는 한인 애니 조씨가 출마 등록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2지구 시의원 사무실 수석보좌관 출신의 존 이씨와 지난해 선거에서 가주 조세형평위원 선거에 출마했던 벤 박씨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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