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맞바람 불 때 거리 손실 줄이기

2019-01-09 (수)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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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 레슨

플레이 도중 맞바람이 심하게 부는 상황과 맞닥뜨렸다. 아무리 강하게 샷을 해도 높은 탄도 때문에 바람의 저항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다. 결국은 거리 손실로 이어진다.

맞바람 상황에서 거리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샷의 탄도를 낮춰야 한다. 장타자 김태훈이 독자들에게 저탄도샷을 구사하는 비법을 알려준다.

■맞바람에 대처하는 방법


라운드 중 흔히 만날 수 있는 맞바람은 샷거리에 치명적이다. 따라서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하면서 거리 손실을 줄이기 위한 샷을 해야 한다. 해답은 낮은 탄도의 샷이다.

낮은 탄도의 샷은 녹다운샷 또는 펀치샷(Punch shot)으로 정의되는데, 바람의 저항이 비교적 약한 저탄도 구간을 이용하는 최선의 선택이다. 이 낮은 탄도의 샷은 투어 프로들의 플레이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구사 방법도 그리 까다롭지 않기 때문에 아마추어들도 충분히 연습한 뒤 실전에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어드레스가 반이다

낮은 탄도의 샷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어드레스의 조정이 필요하다. 김태훈은 “볼 위치는 스탠스 중앙에서 볼 2개 정도 오른쪽에 두는 게 좋다”며 “체중은 어드레스 때부터 왼쪽에 싣는다.

왼쪽에 실어둔 체중은 스윙 시작부터 끝까지 변하지 않는다. 이를 위해 백스윙 과정에서도 체중이 왼쪽에 실린 상태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윙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어드레스만 바꿔도 결과는 달라진다. 김태훈은 어드레스의 변화로 인한 샷메이킹에 대해 말했다.


“다운스윙 때는 체중이 이미 왼쪽에 있기 때문에 다운스윙 궤도가 가파르게 된다. 그만큼 임팩트 존에서 클럽의 로프트가 닫히게 되고, 탄도가 낮아지는 것이다.”

■컴팩트하고 절제 있게

드라이버를 칠 때 저탄도샷의 특징 중 하나는 스윙의 크기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스윙 크기를 줄여 정확한 임팩트를 촉진해야만 원하는 탄도와 구질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태훈의 말이다.

“풀스윙보다는 작게, 약 3/4 정도의 스윙을 한다고 생각하고, 마무리도 풀 피니시가 아니라 양손이 어깨 부근에 있는 폴로스루 동작에서 멈추는 것이 좋다.”

스윙 아크가 조금은 줄어들기 때문에 기본적인 거리는 줄지만 낮은 탄도로 맞바람을 관통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거리 손실은 최소화 할 수 있다.

1. 이 동작이 백스윙톱이다. 체중은 왼쪽에 유지한다.

2. 체중이 왼쪽에 있어 자연스럽게 다운스윙은 가파르게 형성된다.

3. 양손이 볼보다 많이 앞서 있기 때문에 빠르게 릴리스한다.

4. 폴로스루 직후 스윙을 마무리해 샷을 안정감 있게 보낼 수 있다.

■티샷은

티잉그라운드에서는 티 높이를 낮게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샷의 탄도를 낮출 수 있다. 다만 티를 낮게 꽂은 만큼 볼 위치를 약간 오른쪽으로 옮겨야 토핑을 방지할 수 있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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