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6가-세라노 21층 주상복합 승인

2018-12-20 (목) 12:00:00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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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콘도 등 2개 건물, 프리스쿨과 ‘상생’모색

6가-세라노 21층 주상복합 승인

19일 LA시청에서 열린 도시개발위원회 공청회에서 한인타운 주민들이 6가+세라노 프로젝트 개발에 대한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 6가와 호바트-세라노 블록에 추진되고 있는 21층 규모의 대형 주상복합 건축 프로젝트가 19일 LA 시청에서 열린 공청회 끝에 LA 도시개발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19일 LA 시청에서 열린 공청회에서는 100여 명이 넘는 관계자들 및 지역주민들이 참석해 개발부지 소유주인 한인 투자그룹 ‘3800 W. Sixth St. LLC’(대표 리오 이)가 추진하는 6가 선상 호바트와 세라노 사이 1.03에이커(4만5,807스퀘어피트) 부지의 21층 규모의 새 주상복합 프로젝트 승인을 지지했다.

6가와 호바트-세라노 부지에 건설이 계획된 주상복합은 지상 21층, 지하 2층 규모의 고층빌딩과 8층 높이의 포디엄 건물 등 2개 빌딩을 신축해 총 192개 객실을 갖춘 호텔과 콘도 122개 유닛, 그리고 1만4,495스퀘어피트 규모의 리테일 상가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개발비가 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이 시설에는 호텔의 경우 하얏트 브랜드 계열인 ‘햐얏트 센트릭 호텔’로 운영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공청회에는 주상복합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한인들을 비롯한 다양한 인종의 주민들이 참석해 매년 LA로 대거 유입되는 한인 여행객들이 머무를 대형 규모 호텔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공청회 참석자들은 LA 한인타운의 발전과 일자리 창출, 그리고 주상복합이 지어지게 될 6가와 호바트-세라노 블록 위치의 장점 등을 거론하며 주상복합 프로젝트가 꼭 실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주상복합 프로젝트에 유일하게 반대 입장을 보인 윌셔 블러버드 템플 관계자는 “안전, 교통, 소음 및 환경 문제 등으로 주상복합 건너편에 위치한 템플이 피해를 볼까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주상복합 프로젝트를 총괄 담당하고 있는 JT 김씨는 “공청회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게돼 매우 감사하다”며 “내년 여름 이전에 공사를 시작해 공사기간은 총 2년이 걸리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또 프로젝트가 실행될 부지 내 위치한 프리스쿨과의 퇴거 관련 공방에 관해서는 “프리스쿨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답했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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