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복 채취 금지

2018-12-18 (화) 김경섭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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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주 해안 2년간 연장

캘리포니아 해안에서는 앞으로 2년 이상 전복 채취를 할 수 없게 됐다. 주 해양관리위원회가 전복 개체수가 늘어나는 기간을 더 주기 위해 레크리에이션 전복 채취 금지기간을 2021년 4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내려진 이번 결정은 북가주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전복 생태계 조사에서 전복 개체수가 여전히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골든게이트 북쪽 바다의 전복 채취는 4월부터 11월에 이뤄지는데 올해는 전면적으로 금지됐었다.

생물학자들은 북가주 해안가의 붉은 전복 개체수가 감소한 주요 원인을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 증가로 보고 있다. 특히 2014-2016년의 엘니뇨 현상은 심각한 환경 변화를 가져왔고 전복의 먹이가 되는 해조류가 크게 줄어들어 이에 따라 전복도 줄어들었다.


더우기 같은 해조류를 먹고 자라는 자주색 성게가 크게 늘어난 것도 전복이 줄어든 이유 중의 하나다.

한편 지난 2017년에는 전복 채취 허용 기간이 5월에서 10월로 예년에 비해 두 달 줄어들었으며, 올해는 아예 전면 금지됐다. 주정부 해양야생국에 따르면 2002-2015년 사이 골든게이트 북쪽 해안에서의 채취된 전복수는 연 24만1,000개에 달했다.

<김경섭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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